기사입력 2011.04.23 22:44 / 기사수정 2011.04.23 22:44
이범호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3타점을 추가한 이범호는 2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선두에 올랐다.
97득점을 올리며 8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KIA에서 이범호는 21타점을 기록하며 20%가 넘는 타점을 담당하고 있다.
KIA에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3루수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조는 한대화 한화 감독이다. 한 감독은 1986년부터 1993년까지 해태에서 활약하며 832경기에 출장해 501타점을 올리며 해태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한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는 해결사로 유명세를 날렸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일본과 경기에서 결승 3점홈런을 날리며 기적과 같은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러한 해결사 본능은 해태 시절에도 계속됐다. 해태로 이적한 1986시즌에 한대화는 16개의 승리타점을 날렸는데 해태가 기록한 승리의 1/4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한대화의 이적 후 해결사를 잃어버리며 한동안 팀성적이 좋지 않았던 KIA는 2009시즌 LG에서 김상현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해결사를 찾았다. 김상현은 2009시즌에만 121경기에 12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올랐다.
특히, 만루홈런을 통산 7개나 날리며 만루에 강한 만루홈런의 사나이로 떠오르며 해결사의 칭호를 이어 받았다.
공교롭게도 3루수가 해결사의 역할을 해오던 KIA의 팀컬러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바로 이범호가 그 주인공이다. 당당히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범호, 이범호가 올시즌 KIA의 3루수 해결사의 칭호를 이어받아 KIA의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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