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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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우승' 놓쳐도 여유..울산 홍명보 감독 "전북 경기 지켜보겠다"

기사입력 2022.10.11 17:37 / 기사수정 2022.10.11 18:23



(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포항 스틸야드에서 우승 확정에 실패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비기며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쳤다.

울산이 전반 39분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포항은 장신 공격수 이호재가 후반 34분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실점 장면과 결과가 아쉽다. 잘 추스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먼저 골을 넣고 이후에 포항 쪽으로 흐름이 넘어간 이유가 체력적인 이유 때문인지 우승에 가까워져서인지 묻자 홍 감독은 “그런 건 아니다. 라인을 내리는 건 뻔히 이기고 있는 팀에게 당연하다. 라인을 내리지 말라고 얘기를 해도 전방 압박이 안 되니 라인이 밀렸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지려고 내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기 전에 손에 아무것도 들어온 게 없다고 말했던 홍 감독은 일단 그래도 승점 1점을 얻었다. 홍 감독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은 우리에게 큰 점수라고 생각한다. 포항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물론 오늘 이겨서 결정돼 멀리서 와주신 팬들에게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같이 했으니까 앞으로도 인내하고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이후 열리는 전북과 강원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볼지 묻자 홍 감독은 “유심히는 아니더라도 결과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을 응원할지 묻자 ”어떻게 그럽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울산에 돌아가서 클럽하우스나 집에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우승을 위해 모든 팀에게 앞서야 하지만, 포항에게 상대 전적 열세가 됐다. 홍 감독은 “모든 팀들을 다 이기고 올해 처음 압도적인 상황이 아니면 우승하기 어렵다고 시즌 초에 말씀드렸다. 그래도 저는 포항이 만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더 졌다고 하더라도 지난해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상대성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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