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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데뷔 25년만 연극 도전…'맥베스 레퀴엠' 12월 개막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2.10.11 11: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22년도 연극시리즈 '맥베스 레퀴엠'을 공연한다.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는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는 브랜드 기획공연이다. 작품 선정부터 기획, 제작의 초점을 ‘배우’에 맞추는 공연으로 2020~21년 첫 시리즈로 송승환의 '더 드레서'를 선보인 바 있다. 

연극시리즈 그 두 번째 작품은 '맥베스 레퀴엠'이다. '맥베스 레퀴엠'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맥베스'를 원작으로 한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어 온 고전인 동시에 현대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욕망과 탐욕으로 파멸해가는 인간의 고통받는 양심과 영혼의 붕괴를 그리는 동시에 인간의 고귀함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맥베스 레퀴엠'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이게 되는 이번 작품은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스코틀랜드 국경 인근의 한 재즈바로 배경을 가져온다. 박선희 연출이 진두지휘하고 김한솔 작가가 각색한다. 무대는 느와르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현대적 배경으로 탈바꿈한다. 한보람 작곡가의 음악과 코러스를 더한다.



뮤지컬 배우 류정한은 데뷔 후 20여 년 만에 연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본 작업부터 연출과 치열한 고민을 거쳐 작품을 준비 중인 류정한은 “뮤지컬 배우로서 연극시리즈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언젠가 연극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때가 되면 무대를 대하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전 작품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맥베스’는 지금 시대와도 맞닿아 있고 나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전이지만 이번 무대는 전혀 다른 새로움을 주는 스타일리쉬한 맥베스를 준비 중이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소회를 밝혔다. 

맥베스 역에 류정한을 필두로 맥베스의 부인 올리비아 역에는 '더 테이블', '사의 찬미'의 안유진, 뱅쿠오 역은 '더 헬멧', '알리바이 연대기'의 정원조가 맡았다. 맥더프 역에는 '백만송이의 사랑', '코리올라누스'의 김도완, 로스 역에 박동욱, 던컨 역에 이상홍, 멜컴 역에 이찬렬, 아나벨(맥더프 부인) 역에 정다예, 캘런(맥더프 아들) 역에 홍철희가 출연한다. 

국립정동극장 2022 '맥베스 레퀴엠'은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11월 초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 국립정동극장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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