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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백호 "뉴이스트 세계관 떠나 개인 취향에 집중"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10.12 06:00 / 기사수정 2022.10.12 09:4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백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출발선에 서서 진정한 홀로서기를 알렸다. 

백호가 데뷔 10년 만에 첫 번째 솔로 앨범 '앱솔루트 제로(Absolute Zero)'를 들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그동안 뉴이스트의 메인 보컬이자 음악 프로듀서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온 백호의 '올라운더' 진가를 확인할 때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앱솔루트 제로'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백호는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딛는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긴장도 되고 떨린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앨범 작업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모든 부담은 내려놓고 편안하게 활동에 임하려고 한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백호는 그간 뉴이스트 앨범 프로듀싱 작업 및 외부 앨범의 작사, 작곡, 편곡 작업 등에 참여하며 음악적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플레이어를 넘어 프로듀서로서 활약을 펼친 만큼 '앱솔루트 제로'를 통해 보여줄 백호의 음악 세계에 관심이 쏠린다. 

'앱솔루트 제로'는 백호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의 감정과 순간들을 담아낸 앨범이다. 분자의 에너지 흐름이 '0(제로)'가 돼 어떤 저항도 없는 상태 '절대영도'를 의미하는 앨범명을 통해 백호를 떠올릴 수 있다. 



백호는 '앱솔루트 제로' 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취향'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뉴이스트 앨범 작업할 때는 세계관 안에서 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고, 그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내면 좋을지 고민했다. 솔로 백호의 앨범은 다양하게 주제를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업 방식이 달랐다. 그저 제 취향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노 룰즈(No Rules)'는 시끄러운 도시 속 오직 우리 둘만의 공간에서 속삭이는 해방의 순간, 그 자유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중독성 강한 베이스 라인과 반전되는 록 사운드 위 미성과 중역대 보컬을 넘나드는 백호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뉴이스트 멤버들 없이 홀로 무대를 채울 때 빈자리도 느껴지고 책임감도 크겠지만 혼자만의 노래로 설계했기 때문에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에 집중하겠다"는 각오. 그야말로 백호의, 백호에 의한, 백호를 위한 노래다. 



그는 "저를 원래 알던 분들도, 또 처음 접하는 분들도 좋아할 수 있을 만큼 호불호가 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일 큰 고민이자 성공하고 싶은 도전 과제"라며 남모를 고민을 엿보였다. 

이를 위해 기존의 파워풀하고 꽉 찬 성량의 메인 보컬 재질을 내려놓고, 나른하면서도 힘을 뺀 목소리로 변신을 꾀했다. 백호는 "뉴이스트 곡에서는 파트 변화에서 극명한 목소리 변화가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혼자 한 곡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목소리 변화가 필요했다. 의식적으로 고음을 지르지 않거나, 평소 사용하던 톤과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기도 했다"면서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듣기 쉬운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백호. 그는 "노래를 들을 때 몰두해서 듣기도 하지만 그저 틀어놓기만 해도 좋은 노래도 많다. 처음 듣는 분들도 가볍게 듣기 좋은 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격적이지 않은 사운드를 완성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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