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행복을 찾았다. 엄지원은 파멸을 맞았다.
9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 최종회(12회)에서는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오인혜(박지후) 세 자매가 행복을 찾았다.
이날 진화영(추자현)이 오인주의 재판 현장에 등장했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던 것. 진화영은 원상아(엄지원)가 10년 넘게 자신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으며, 자신은 횡령죄를 원상아에게 뒤집어씌운 뒤 돈을 달아나려 했다고 밝혔다. 오인주에게 20억을 보낸 이유에 대해선 "오인주가 행복해졌으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오인주와 진화영은 오인주 고모할머니집에서 재회했다. 오인주는 진화영에게 분노했고, 진화영은 "미안해, 인주야"라고 사과한 뒤 "나는 그냥 아파트에 살았으면 했어. 내 죽음을 파고들어 여기까지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오인주를 구한 이가 바로 진화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진화영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이제야 네 소식을 들었다. 내가 너무 늦었지? 미안해"라고 재차 사과했다.
진화영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진화영의 집에서 죽은 여성은 진화영이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인물이었으며, 2년간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그러나 그 여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 진화영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원상아가 그 여성이 진화영인 줄로만 알고 죽인 것이었다. 또한 진화영은 자신이 만는 '미래에서 온 경리' 홈페이지에 원상아 일가의 비자금 장부를 올려뒀다.
위기에 몰린 원상아는 아버지 원기선(이도엽)과 장사평(장광)을 '푸른 난초'를 이용해 죽였다. 이어 진화영을 납치해 오인주를 불러들였다. 오인주는 수류탄을 들고가 원상아를 협박했지만, 원상아는 스프링쿨러에 염산을 채워놓았다고 말해 오인주와 진화영을 당황케 했다.
그 과정에서 원상아가 괴물이 된 이유가 드러났다. 원상아가 실수로 엄마를 밀쳐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이후 원상아의 엄마가 옷장에 목을 매고 죽은 것처럼 꾸며졌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 원상아는 이 대화를 나누다 스프링쿨러 버튼을 눌러 진화영을 죽이려 했다. 그러나 오인주가 기지를 발휘해 진화영을 구해냈고, 원상아는 오인주와의 몸싸움 끝에 염산물에 빠져 죽음을 맞았다.
이후 오인경은 원기산 회고록을 전달받고 '푸른 난초' 등에 관한 비밀을 폭로했다. 더불어 기자로서 스카웃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 하종호(강훈)와의 유학을 결심했다. 또 진화영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고 감옥살이를 했고, 오인주는 오혜석(김미숙)에게 증여받은 아파트를 갖게 됐다.
700억 원의 행방은 마지막에야 드러났다. 최도일이 박효린(전채은)의 통장에 700억 원을 옮겨뒀던 것. 이에 오인혜는 오인경에게 100억, 최도일에게 100억, 박효린에게 100억을 넘기고 자신 몫으로 100억을 남겼다. 가장 많은 금액인 300억은 오인주의 차지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