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딘딘이 주식을 건강에 비유하며 계속 떨어진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딘딘이 주식을 건강에 비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시즌4의 첫 기차여행을 맞아 진주행 기차에 올라탔다. 멤버들은 간단한 게임을 통해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그 사이 기차는 김천 역을 지나 동대구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김종민은 휴대폰으로 뭔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김종민 옆에 앉은 문세윤도 휴대폰을 쳐다보면서 같이 한숨을 쉬었다. 문세윤은 "또 폭락이야"라고 말했다. 주식장을 확인하고 있었던 것. 김종민은 내년까지 폭락할 것 같다고 했다.
문세윤은 김종민에게 "떨어졌을 때 올인해서 투자하면 돼?"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아니. 아무 것도 하지 마. 그냥 가만히 있어 제발"이라고 말했다. 딘딘은 눈을 감고 있다가 주식 얘기가 나오자 조용히 웃었다.
문세윤은 "2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행복했던 그때"라고 말했다. 이에 딘딘도 "그럼 진짜 아무 것도 안 할 텐데"라며 문세윤의 말에 공감했다. 연정훈은 "가만히 두면 다시 오르지 않으냐"라고 했다. 딘딘은 고개를 저었다.
딘딘은 "지금 가만히 둔 지 1년 반이야. 건강 같은 거더라. 계속 떨어져. 건강처럼"이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연정훈은 딘딘이 주식을 건강에 비유하는 것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종민과 문세윤은 급기야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주식 내용으로 개사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김종민은 나인우의 기타 연주에 맞춰 "하락했어요. 살 때는 몰랐지만 밑천이 다 닳도록 당신은 하락했어요. 이젠 알아요. 추가매수가 무언질. 잔고가 아프다는 걸"이라고 열창을 했다.
나인우는 웃음이 터져 기타 연주를 포기했다. 문세윤은 김종민에게 "'주식했어요' 부른 김종민 씨 맞죠? 그 노래 좋아한다"고 했다.
김종민은 돌아가면서 한 곡씩 부르자고 하더니 "'먼지가 되어' 어때?"라고 제안했다. 딘딘은 "그것도 주식 같은데"라면서 다른 노래를 찾았다. 멤버들은 밝은 분위기를 위해 '먼지가 되어' 대신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불렀다.
딘딘은 '보라빛 향기'의 발랄한 멜로디에 "아름다운 상승장을 만들어가요. 하락장이 다가와도 그대 슬퍼하지마. 그대 나에게 수익을 건네준 사람"이라고 상승장을 위한 개사를 선보였다. 이에 김종민은 "어른들의 노래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