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강동원이 연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강동원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지난 해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8일 한지민을 시작으로 9일 강동원, 13일 하정우와 이영애가 참여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를 통해 프로듀싱에도 도전했던 강동원은 이날 "주변에서 권유를 하신 적도 있지만, 연기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은데 감독까지 하는 것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분들이 잘 찍는데 제가 굳이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연출을 하게 되면 2~3년씩 매달려야 하니까 그러기에는 연기자로서 답할 일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연출은 너무 힘들지 않나. 저는 감독님들을 보면 가끔 불쌍하단 생각도 든다"고 넉살 좋게 말했다.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11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