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부친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은 가운데, 반려묘 다홍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서로를 한 눈에 알아본 박수홍과 다홍이의 가족보다 더 끈끈한 사랑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8일 "다홍이에게 간택 당한 그 날…그리고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여기에 "2019년 9월 28일. 나의 인생이 바뀌는 운명의 날"이라는 설명글이 남겨져 흥미를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수홍과 다홍이가 처음 만난 순간이 담겨있다. 박수홍과 전곡항 낚시터에서 홀로 돌아다니던 다홍이가 만난 순간이 기록, "함께 가자. 따뜻한 집으로"라는 자막이 더해졌다.
다홍이는 처음 만난 당시 혹이 있고 회충이 넘치는 등 좋지 못한 상태였다. 박수홍의 보살핌 속에서 건강을 회복한 다홍이. 박수홍 역시 힘든 시간 다홍이를 의지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영상 말미, 박수홍은 아늑한 집에서 쉬고 있는 다홍이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편한 집으로 옮겼어. 편해요?"라고 다정하게 묻는 모습이 담겨 감동을 더했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아버지로부터 폭행 당한 뒤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소식이 전해져 건강 걱정을 자아냈던 바. 하지만 이후로도 MBC '라디오스타', MBN '동치미' 등 예정된 녹화를 모두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동치미' 이소진 PD는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이 평소와 똑같이 녹화에 임했다. 제작진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녹화 떄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녹화에 빠지거나 지각한 적 없는 분"이라며 남다른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검은고양이 다홍 유튜브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