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처음 한국 왔을 때 외계인 같았다…아픔 있어" 울컥 (히든싱어7)[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히든싱어7' 제시가 따뜻한 응원의 말에 울컥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에는 가수 제시가 여덟 번째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본격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송은이는 "(제시가) 예능캐로 활약하면서 재밌고 유쾌한 걸로 알려졌지만 내공 있는 가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은이는 "그 당당함을 곡으로 표현해서 많은 사람들을 시원하게 한 음악 때문에 제시가 여기 있는 거다. 유쾌한 캐릭터 때문에 여기로 온 게 아니다. 히트곡이 많이 나왔고, 본인이 증명을 했다. '히든싱어' 나온 게 영광이고 부끄럽다고 했지만 자격이 충분하다"고 감동 멘트를 이어갔다. 이에 제시는 "감동이다. 눈물 나올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어 공개된 1라운드곡은 '어떤X'였다. 이 곡은 환불원정대 곡이 될 뻔했다고. 제시는 "(이)효리 언니가 이걸 너무 좋아했다"면서도 "언니가 '이건 제시 노래'라고 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또 제시는 "제가 '어떤X'인 것 같다. 사람들이 평가를 하지 않나. 모두를 맞출 수는 없다고 느꼈다. (가사에) '너와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라고 한다"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외계인 같았다. 아직도다. 아픔이 좀 있다. 여러분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미국에서 살았었다"며 제시의 말에 공감했다. 그는 "한국사람들은 가슴이 아니라 머리에서 나오는대로 한다. 제시가 너무 솔직하고 예쁘다. 가슴 속 이야기대로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시 랩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제시는 "감사하다. 저는 자신감을 갖고 노래를 부른다. 누굴 흉내내지 않고,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다. 트레이닝을 받았으면 정말 너무 잘했을 거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선우용여는 또 한 번 "너무 잘한다. 자기 걸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멋있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제시는 "나 울다가 노래 못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전현무는 "눈물 전혀 없다. 그냥 하시면 된다"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