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흥행퀸 장서희가 돌아왔다. 배우 장서희가 ‘마녀의 게임’을 통해 5년 만에 일일극에 복귀한다.
11일 오후 7시 5분에 처음 방송하는 MBC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거대한 음모와 배후를 향한 복수,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는다.
‘가족의 비밀’, ‘비밀과 거짓말’의 이도현 작가가 집필하고 ‘금 나와라 뚝딱!’, ‘신이라 불린 사나이’, ‘천하일색 박정금’ 등의 이형선 감독이 연출한다.
장서희, 김규선, 오창석, 한지완, 이현석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장서희는 거대 악을 향한 복수를 꿈꾸며 천하그룹의 비서 출신에서 승승장구 성공의 길을 걷게 되는 설유경 역을 맡았다. 네 살배기 딸을 화재로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딸을 찾으려는 계획을 추진한다.
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장서희는 "그동안 했던 역할이 개인적인 복수였다면 모성애를 토대로 하는 복수극이 될 것 같다. 매력있고 입체적인 인물이어서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짚었다.
SBS ‘언니는 살아있다’ 이후 5년 만에 안방에 컴백했다. '인어 아가씨’로 MBC 일일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장서희이기에 '마녀의 게임'에서의 모습도 기대된다.
장서희는 "이형선 감독님 때문에 출연했다. 예전에 MBC 기수이고 정말 아주 옛날에 같이 일해본 적 있다. 오랜만에 연락을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날 너무 믿어주셔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출가분들이 믿어주면 배우들은 큰 힘이 난다. 그냥 이형선 감독님 때문에 하게 됐다"며 출연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기존의 복수극을 많이 봤을 텐데 '또 저런 거야?'를 뛰어넘는 연기를 하고 싶다. 배우가 나이를 먹을 수록 나이에 맞게 연기하듯 이번에는 모성애에 중점을 두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장르는 상상하는 것들이겠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 보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고 신선한, 오랜만에 나왔지만 '저런 면도 보여줄 수 있어?'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장서희가 맡은 설유경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모와 우아한 자태, 고고한 품격을 지닌 인물이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많이 애써주셨다. 촬영, 조명 감독님이 많이 애써주셨고 캐릭터 설명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솔직히 어떻게 하지, 큰일 났다 싶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미혼인 장서희는 "상상을 많이 했다.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는 상태인데 그렇게 따지면 배우가 살인자 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규선이가 내 딸이면 어떨까, 지완이가 내 딸이면 어떨까 한다. 현장에서 많이 봤다. 평소에도 따뜻한 마음이 들게 해야 이들을 바라볼 때 눈빛도 더 따뜻할 수 있겠더라.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공감하려고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서희표 드라마가 아니라 설유경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장서희는 "티저 영상을 보면 느낄 거다. 영상도 좋고 연출도 탁월하고 배우들도 열심히 해서 그동안 봐왔던 일일극과는 다른 차원의 일일극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자신했다.
김규선은 어릴 때 보육원에 버려졌지만 밝고 씩씩한 정혜수로 분한다. 오랜 연인 지호(오창석)에게 배신당한 가운데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한별이를 위해서라면 지옥 불에도 뛰어들 수 있을 만큼 강한 모성애를 가졌다.
오창석은 명석한 두뇌와 훈훈한 외모를 갖춘 검사 이자 오랜 시간 자신의 곁에서 사법 고시 뒷바라지를 도맡아 했던 연인 정혜수를 배신하는 나쁜 남자의 표본 강지호를 연기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