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달 리턴즈'에 오은영 없는 이유…"섭외 생각 無, 연락도 안 해" [종합]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우아달 리턴즈' 측이 집단지성과 찾아가는 육아 코칭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가 혼자 코칭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육아 트렌드에 맞게 종합적이고 디테일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6일 오전 SBS플러스와 LG유플러스가 공동제작 하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이하 '우아달 리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 이현이, SBS플러스 이양화 제작 팀장, 이승연 PD 외 전문가 6인이 참석했다.

‘우아달 리턴즈’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유아, 어린이의 문제점을 고쳐 주는 육아 코칭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SBS에서 방송됐던 '우아달'은 당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육아 지침서’로 꼽히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이번 '우아달 리턴즈'에서는 전문가가 직접 아이들을 찾아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 집약된 원조 ‘우아달’ 제작진의 제작 노하우는 물론, 최근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기획과 진정성 가득한 솔루션으로 과거 시리즈 못지않은 웰메이드 육아 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승연 PD는 '우아달'의 원조 PD이자 제작사 ABO의 대표다. 이 PD는 삼고초려를 해 섭외한 전문가 7인을 '어벤져스'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모두 현업에서 자리를 잡고 잘하시는 분들이다. '우아달'이 아니더라도 바쁘신 분들이다. 교수들에 자문하고 맘카페나 인터넷, 주변 정신과 전문의들에게 수소문해서 한 분 한 분 다 만나서 인터뷰하고 면담해 삼고초려를 해 모셨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PD는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집단지성'을 꼽으며 "유사 프로그램에서 한 명의 전문가가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육아 트렌드가 이제는 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때와 지금 엄마들의 고민이 달라졌다. 엄마들이 하나의 정보만 가지고 부모에게 잘못된 적용을 한다. 그것을 탈피하고자 집단지성으로 접근하고자 각 분야에서 모셨다"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육아 코칭 서비스에 대해서는 "상담실에서 아이를 보는 것과 실제 찾아가서 보는 것은 많이 차이가 난다. 전문가분들에게 집 환경을 둘러보라고 요구했다. 그다음에 아이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부모에게 하는 행동들을 보라고 했다. 그런데 상담실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 솔루션이 디테일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우아달' 하면 오은영이 바로 떠오르는 만큼, 오은영의 섭외를 두고 일각에서는 각종 루머가 떠돈 바 있다. 오은영이 '우아달 리턴즈' 제작진의 출연 섭외 요청에 난색을 표했고, 이에 따라 제작진이 서운함을 드러냈다는 것.

당시 오은영은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아달 리턴즈' 제작진의 섭외 요청은 물론 그 어떤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이 PD는 "2005년에 오은영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접촉해서 첫 촬영을 한 PD가 나다.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자주 연락을 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는 한 번도 연락을 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 PD는 "지금의 육아 트렌드, 지금의 부모가 가진 육아 고민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여러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거기에 가장 종합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처음부터 오은영은 논외였다"며 "지금 부모님의 고민을 다 아는, 지금 나이대 아이들의 고민을 아는 새롭고 젊은 선생님들을 섭외하고자 했다"라고 정확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우아달 리턴즈'는 10일 오후 8시 30분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 된다.

사진=SBS플러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