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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 "기초생활수급자로 왕따…수입 90% 저축"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2.10.06 10: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정혁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스트릿 코미디 파이터' 특집으로 꾸며져 이범수, 이준혁, 정혁, 김원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혁은 18살 때부터 꿈이 개그맨이었다고 전하며 "본격적인 코미디 연기는 SNL코리아에서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이에 "18살 때 한 코미디 연기는 어디서 한 거냐"라고 물었다. 정혁은 "YWCA라고 청소년 단체에서 연기, 개그 동아리가 있었다"라고 답했고, 이에 이준혁은 "YWCA에서 저도 연극 동아리었다"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정혁은 "개그쟁이라는 동아리가 있었다. 거기서 했다가 여러 상황으로 그만 뒀는데 이번에 SNL을 하게 돼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정혁에게 "플렉스가 취미일 것 같은 고수인데 짠테크 고수라고 한다"라며 질문했다.

정혁은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다 보니까 절약 습관이 몸에 베서"라며 "모델 한다고 하면 명품을 즐긴다고 오해하실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동묘에서 5만 원 들고 가서 한 봉지 두 봉지 사서 입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하게도 명품을 산다고 제가 멋있어진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저축하는 마인드가 깨어있었다. 첫 월급이 8만 원이었는데 그것도 저축할 정도로. 지금은 버는 수익의 90% 정도를 저축한다"라고 말했다.



정혁은 "제가 쓰는 것 보다 남한테 쓰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라며 "부모님 집 사시는데 보태드리고, 어머님은 집이랑 가게 하는 거 도와드리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는 차가 없으셨다. 아무래도 카센터 하시다 보니까 차에 목적도 없었고, 자차라는 개념이 없었다. 처음으로 차를 해드렸다. 거절하시다가 차가 오니까 막내아들처럼 애지중지하더라.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혁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고백하면서 "어릴 때 힘든 환경에서 자랐다. 저를 아버지가 혼자 키우시다 보니 위생도 좋지 않았다.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이 되더라. 그래서 따돌림도 당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화장실 있는 집을 25살에 처음 들어가 봤다. 그 기억이 있는 것 처럼 부모님께 선물을 하면서 두 번째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라며 "어렸을 때 기초생활수급자였다. 남이 해줬을 때 감사함이 있다 보니까 나중에 잘 됐을 때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지금은 금정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서 키다리 아저씨처럼 되고싶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꿈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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