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티켓가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는 '인터뷰를 통한 공업적 최루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침착맨은 "요즘 영화 티켓값이 많이 올라서 관객들이 극장에서 볼 영화, OTT에서 볼 영화를 나누고 있는데, 적정한 영화값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진 평론가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제가 일하고 돈을 버는 분야에서 쓰는 돈은 안 아깝다. 예를 들면 블루레이를 사는 돈, 극장에서 지불하는 돈, 책을 사는 돈, CD 사는 돈 이런 건 하나도 안 아깝다. 저는 책값이 올라간다는 거에 부담이 없다. 왜냐면 평생 책을 내 돈 주고 항상 많이 산다는 생각이 있으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저도 예를 들면 주차비는 아깝다"면서 "솔직히 얘기하면 부담될 것 같다. 제가 갈비탕 먹으면서 '2만원?' 했던 것처럼 저는 음식값이 아깝다. 제가 입이 짧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상업적인 입장에서 보면 영화값만 오른 건 아니다. 지금 물가가 전 세계적으로 경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그런 상황에서 유달리 영화값만 오른 건 아닌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관객들이 이런 부담을 느끼고 거기에 대해서 격정적으로 말할 충분한 권리는 당연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침착맨은 "그럼 평론가님은 10만원으로 올라도 (영화를 볼 거냐)"고 물었고, 이동진 평론가는 "저는 본다. 저는 (10만원) 낸다. 그 이상으로 벌고 있으니까"라며 "다만 저도 영화값을 낼 때 제가 제 돈 내고 보기도 하지만 극장에 따라서 카드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침착맨은 "아 그래서 올라도 상관없다?"고 말했고, 이동진 평론가는 "아니 그건 아니다"라고 당황해했다. 주호민도 "아니 생각해보니까 평론가님은 돈 안 내고 보잖아요? 아닙니까"라고 분개했고, 이동진 평론가는 "아뇨 내고 봐요. 돈 내고 봅니다"라고 해명했다.
장황하게 해명을 이어가는 이동진 평론가에 대해 침착맨은 "이게 내일 되면 어떻게 되냐면 '이동진, 영화값 10만 원까지 올라야 한다' 이러고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진 평론가는 "지금도 너무 비싸다"고 말했지만, 침착맨은 "선배님 제가 지켜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이동진 평론가는 주호민을 향해 S.O.S를 요청했고, 주호민은 "그러면 별점 0.5점만 더 줘요.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쥬"라며 '신과 함께' 집착러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줬다.
사진= 침착맨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