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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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내 눈에 콩깍지' 시청률 16.1%로 기분 좋은 출발 [종합]

기사입력 2022.10.04 09:2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내 눈에 콩깍지’가 첫 방송부터 막힘없는 전개로 30분을 순삭시키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1%, 수도권 시청률 14.5%를 기록, 첫 방송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쾌속 질주를 예고했다.

‘내 눈에 콩깍지’ 첫 회에서는 생활력 강한 싱글맘 이영이(배누리 분)를 중심으로, 막내아들 밖에 모르는 시어머니 오은숙(박순천)과 철없는 동갑내기 시동생 김도식(정수한) 등 ‘소복희 곰탕집’ 3대의 바람 잘 날 없는 하루가 빠른 전개로 휘몰아쳤다. 이날 첫 회에서 이영이는 집안일부터 시작해 곰탕집 근무, 밤에는 편의점 알바에 이르기까지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파워 워킹맘의 면모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영이는 오은숙의 지시로 의대 편입 준비 중인 김도식의 원룸에 심부름을 갔다가 500만원이 넘는 카드 고지서를 발견하고, 분노를 터트리며 설전을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이영이가 도망가는 김도식을 쫓아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애꿎은 장경준(백성현)에게 양동이 가득 담긴 구정물을 끼얹은 초유의 사태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터. 말끔한 양복 차림의 장경준은 일순간 체면이 구겨져 엉망이 된 몰골로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이영이는 ‘공격 타깃’이 잘못 설정된 상황에 크게 당황했다. 두 사람이 심상찮은 관계로 얽힐 것을 암시하는 새로운 운명이 예고돼 다음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내 눈에 콩깍지’는 나승현 작가의 말맛을 살린 대사와 고영탁 감독의 관록 넘치는 연출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일일극’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더불어 정혜선-이호재-박철호-박순천-김승욱-경숙-최진호-이아현 등 관록의 연기파 배우와 풋풋하고 상큼한 백성현-배누리-최윤라-정수환 등 청춘 배우들이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든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백성현은 ‘태성리테일’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고 귀국한 도도한 도련님의 자태를 발산함과 동시에 이영이에게 물벼락을 맞고 체면을 구기는 재벌 3세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배누리는 어린 나이 싱글맘이 돼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아도 씩씩하게 털어내고, 철없는 시동생 김도식에게 매번 당하면서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장회장(이호재)은 이영이가 일하는 편의점에 단골손님으로 등장, 이영이를 ‘삐약이’라 부르며 앞으로 키다리 할아버지가 되어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을 드리웠다. 차윤희(경숙)는 장회장의 동선을 면밀히 감시하는 등 태성리테일의 실세이자 빌런임을 보여줬고, 반면 소복희(정혜선)와 김창일(박철호) 등 ‘소복희 곰탕집’ 식구들은 편안하고 푸근한 연기로 옆집 이웃을 보는 듯 친근감을 선사했다.

한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2회는 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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