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Maddux] 4월 21일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차우찬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그다지 좋지않았습니다. 삼진을 6개 잡았지만 볼넷2개, 안타를 8개나 내주었습니다. 이닝당 2명꼴로 출루를 시킨꼴입니다.
차우찬의 시즌 방어율은 1.88로 이닝당 출루를 뜻하는 WHIP가 무려 1.67에 달합니다. 득점권에서 0.083의 무적의 피안타율로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방어율이 눈을 현혹시키고있지만 실제 작년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볼넷이 많아졌습니다. 지난시즌 2.20에 달했던 K/BB가 1.50으로 떨어지고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지고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제구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많은 해설자들이 작년의 투구폼에서 안좋은쪽으로 변화가 되었다고들 말합니다. 전체적인 투구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구가 안되고 구속도 잘 나오지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을 해서 꾸역꾸역 잘 넘어가고는 있지만 이러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크게 한번 무너지는 날이 있을것입니다. 오치아이 투수코치의 지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피홈런 역시 많아졌습니다. 지난시즌 126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5개의 홈런만 맞았던 차우찬은 4경기 24이닝동안 홈런을 벌써 3개나 맞았습니다. 그 홈런 3개가 모두 솔로홈런이라 실점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불안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우타자들 몸쪽으로 꽂아넣는 직구는 정말 일품입니다. 몸쪽 꽉찬직구에 타자들이 그냥 보고만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속시원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변화구의 제구가 잘되지 않으며 안타를 맞아나가는데 특히 체인지업의 제구가잘 되지않는 모습입니다. 지난시즌 삼진을 잡을때 유용하게 쓰였던 슬라이더로 작년만큼의 위력은 아닌것 같습니다.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해 부족한 2%, 결국은 자신이 채워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차우찬의 현재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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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우찬 ⓒ 엑스포츠뉴스DB]
삼성논객 : Madd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