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2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지난해 4월 25일 이후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2000년대 초반 길고긴 암흑기를 보내며‘꼴데’, ‘8888577’ 같은 별명까지 얻었던 그 시절의 야구로 회귀한 것이다.
16경기가 진행된 현재 1위와의 승차는 7경기. 작년에도 ‘봄데’라는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게 초반 부진을 겪었지만 팬들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부임 이후 롯데를 이끌며 기어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로이스터 감독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롯데 팬들은 꿈도 희망도 잃어버린듯하다. 송승준과 코리 정도만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줄 뿐 이재곤은 무너졌고 김수완과 사도스키는 2군에 있다. 불펜은 고원준만 믿고 가기엔 불안하다.
게다가 믿었던 타력마저 시궁창. 팀 홈런과 장타율은 최하위를 멤돌고 있고 3할타자를 5명이나 배출했던 타격에선 이대호만 0.333으로 10권 안에 들었으며 강민호가 2할8푼의 성적으로 26위에 랭크 되있다. (오늘도 지나는 공에 방망이가 스치운다...)
더 큰 문제는 이기고 있어도 질 거 같고, 지고 있어도 역전하지 못할 거 같은 분위기가 선수들에게서 느껴진다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길래 No fear를 외치던 롯데를 1년만에 ‘꼴데’로 탈바꿈 시킨걸까? 설상가상으로 주말 경기는 현재 KBO 최강팀이자 롯데의 천적 SK와의 3연전이다. 롯데의 추락엔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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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