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남궁민이 '악마'라고 불리는 박성준의 변호를 맡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4회에서는 새로운 사건을 맡은 천지훈(남궁민 분), 백마리(김지은), 사무장(박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지훈, 백마리, 사무장은 희대의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민재(박성준)의 변호 의뢰를 받았다. 김민재는 부모를 죽인 희대의 살인마로 매스컴을 통해 '악마'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때문에 '악마의 변호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 김민재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단도 전원 사임을 했다.
천지훈은 그런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유명한 화가 집안의 아들로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변호사 대신 굳이 자신을 찾아 변호를 의뢰했다는 것이 궁금했다. 이에 천지훈은 백마리와 함께 김민재를 만나러 갔다.
백마리는 김민재에게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슬프지 않냐"고 물었고, 김민재는 "꼭 슬퍼야 하냐. 그리고 부모님이 아니라 어머니 한 분만 돌아가신 것 아니냐"고 받아치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민재는 "검찰에서는 제가 아버지 시신을 유기하고 엄마를 죽였다고 하는데, 저는 목욕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아래층에서 그런 일이 있는 줄도 몰랐다. 알았으면 거품목욕을 하고 있었겠냐. 제가 생각하는 범인은 사라진 아버지"라고 말했다.
천지훈은 왜 변호인으로 자신을 골랐는지 궁금해했고, 김민재는 "큰 로펌이라 잘할 줄 알았는게 별거 없더라. 손 떼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다른 변호사를 쓸까도 했는데 돈으로 빠져나가보겠다는 것처럼 보일 것 같더라. 그래서 변호사님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천지훈은 김민재의 사건을 포기한 법부법인 '백'의 번호사를 찾아 사임 이유를 물었다. '백'의 변호사는 "김민재가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말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믿어야 시작할 수 있는데, 그걸 믿지 못하니 변론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더라. 왜 이 사건을 맡으려고 하냐"고 물었다.
이에 천지훈은 "저는 살아있다고 믿는다"면서 김민재의 변호를 맡겠다고 마음 먹는다. 백마리는 천지훈의 말에 놀라면서 "발견만 안됐을 뿐, 김민재가 아버지를 살인하고 유기한 것이 뻔하다"고 답답해했다. 천지훈은 "무조건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면서 변호인 모드로 들어갔다.
천지훈은 사무실로 돌아와 백마리, 사무장과 함께 사건 발생 전부터 차근차근 짚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천지훈은 "아버지는 어딘가 살아서 숨어있을거다. 검찰이 시체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믿어야한다. 변호인인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지훈은 "검찰이 유죄 입증을 위해 시신을 찾고 있다. 그럼 우리는 변호인으로서 살아있는 김민재의 아버지를 찾으면 된다"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김민재 변호를 어떻게 이끌어 그의 무죄를 입증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