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년 만에 가을 무대 초대장을 받았다.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없는 류현진(35)은 경사를 축하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0승 76패)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하며 선두 토론토(87승 69패)와의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하며 2020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쥐었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토론토는 시즌 중반까지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며 부진에 허덕였다. 류현진은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초반 왼팔에 통증을 느꼈고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6경기 2승 27이닝 평균자책점 5.67. 돌파구가 필요했던 토론토는 지난 7월 찰리 몬토요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온갖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감독 대행을 맡은 존 슈나이더 벤치코치가 빠르게 정비에 나섰고, 기어코 팀을 가을 잔치로 이끌었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 SNS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류현진 또한 개인 SNS에 멘트를 따로 적진 않았으나 토론토 구단의 사진을 공유하며 묵묵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년 전 토론토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일찍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며 와일드카드에서 걸음을 멈춘 것. 올해 토론토가 더 높은 스테이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