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잉어잡기 대회에 출정했다.
29일 방송된 SBS '공생의 법칙2'에서는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미국 일리노이에서 침입성 잉어와 맞섰다.
김병만, 배정남, 박군은 한국에서 공수한 용머리를 설치한 ESG거북선에 올라 레드넥 피싱 토너먼트에 출정했다.
이순신 장군으로 깜짝 변신한 배정남은 38도의 땡볕 날씨에 "너무 덥다. 쓰러지겠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토로했다. 무자비한 폭염과 격렬한 침입성 잉어의 습격에 ESG특공대는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ESG특공대가 추격하던 잉어들이 거북선을 뒤쫓던 제작진 보트 위로 튀어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김병만은 "고기가 뒤통수를 친다"며 황당해했다.
이에 배정남은 "모터가 뒤에 달려 있어서 그렇다. 다른 배 뒤로 따라가야 잡힌다"고 분석했다. 김병만은 "왜 다른 팀들이 뭉쳐 다니는지 알겠다"고 깨달았다.
방법을 깨달은 ESG특공대는 다른 배들을 추격했다. 다른 배 뒤로 붙었지만 이번에는 짧은 뜰채가 문제가 되었다. ESG특공대는 다른 팀들과 비교하며 "확실히 짧긴 하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오후 경기가 시작되기 전 ESG특공대는 구멍 난 뜰채를 긴급 보수하며, 대를 길고 튼튼하게 보강했다. 카메라 감독은 헬멧을 쓰고 잉어떼의 습격에 대비했다.
ESG 특공대는 김병만이 전방에 나서고 배정남과 박군이 후방을 맡는 삼각 대형을 유지하며 잉어 잡기에 나섰다. 김병만은 "호흡 잘 맞는다"고 흡족해했다.
잉어 떼는 김병만의 급소와 박군의 엉덩이로 날아오르며 ESG 특공대를 위협했다. 보트 모터 소리에 반응한 잉어들이 셀 수 없이 날아들며 놀라운 풍경을 연출했다.
길게 보수했던 뜰채가 부러져 나가자 김병만은 거대한 뜰채를 배 양옆으로 설치하는 기지를 선보였다. 김병만은 "이게 학익진이다"라고 기세를 펼쳤다.
배정남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배정남은 무더위에도 이순신 장군 의상을 포기하지 않은 채 성치 않은 뜰채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잉어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은 "배정남은 상남자"라고 인정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