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루키 문동주의 투구에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동주는 지난 27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LG 타선을 묶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자신의 몫은 제대로 해냈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전날 문동주의 투구에 대해 "굉장히 좋은 투구를 했다. 좋은 구위로 LG의 좋은 라인업을 재치있게 상대했다"며 "만 18세 투수의 투구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인상 깊은 투구였다"고 평가했다.
문동주의 다음 등판이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문동주는 현재까지 23⅔이닝을 던졌고, 구단은 문동주의 다음 시즌 신인왕 도전을 위해 30이닝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꼭 신인왕 규정이 아니더라도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수베로 감독은 "어제 더 깔끔한 투구를 했더라도 5회에 교체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문동주는 흡수력이 빠른 선수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초반 로사도 코치에게 체인지업을 전수받고 바로 실전에서 사용하더라. 어제도 LG 상대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자유자재로 썼던 모습이 인상깊었다. 내년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것들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내년에도 희망적인 부분이 정말 많은 선수다. 선수로서의 재능만큼 멘탈적인 재능도 뛰어나고, 또 한 걸음씩 배우면서 나아가고 있다. 본인의 나이보다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