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28일 돈스파이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했다.
오전 10시 15분께 서울북부지법에 나타난 돈스파이크는 손목에 수갑을 차고 경찰 호송차에서 내렸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냐", "언제부터 투약했냐",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약 2시간 30분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돈스파이크는 오후 12시 50분께 법원을 나왔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돈스파이크는 "인정한다.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 달게 받겠다"며 처음 입을 열었다.
체포 당시 약 1,000회 분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던 돈스파이크. 필로폰의 구매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밝히겠다"며 최근에 마약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돈스파이크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강남 일대의 호텔을 돌아다니며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아니다.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선을 그었다.
돈스파이크의 변호인은 "호텔에서 여러 명이 함께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잘못된 내용이다.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마약이 추가로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또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며 돈스파이크의 필로폰 투약 정황을 파악, 체포영장을 발부해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돈스파이크는 약 1,000회 투약분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30g을 소지하고 있었다. 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로 지난 27일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6월 결혼한 6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도 SNS를 삭제한 상태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혐의가 알려지자 방송가에서도 그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채널A '금쪽상담소', '서민갑부' 등의 프로그램은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회자의 VOD를 삭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