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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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17년차 트레이너에 전화→해고 통보

기사입력 2022.09.28 16: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입김이 작용한 것일까. 첼시가 17년 동안 함께했던 구단 수석 트레이너를 해고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는 17년 동안 근무한 수석 트레이너 티에리 로랑을 해고했다. 또한 11년 동안 근무했던 의료 디렉터 파코 비오스카 역시 첼시를 떠났다. 둘은 해고 소식을 전화로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랑은 과거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서 15년 동안 근무했고, 2005년 첼시에 합류한 뒤 17년 간 몸담았다. 1996 올림픽을 포함해 7개의 메이저 국제 대회에 참가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첼시 합류 초기에는 1군 선수들을 돌보다가 2014년부터 수석 트레이너가 됐고, 유소년, 여성 팀까지 관리했다.

하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떠나고 보엘리가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구단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직원들을 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첼시는 10년 동안 일했던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야 구단 이사, 브루스 벅 회장, 페트르 체흐 디렉터와 결별한 바 있다. 또한 국제 스카우트, 상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3명도 모두 내보냈다. 

최근에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보엘리와의 의견 충돌로 경질됐다. 대부분의 직책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을 로랑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번 결정이 보엘리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랑은 정든 첼시를 17년 만에 떠나게 됐다.

다만 매체는 보엘리의 입김이 작용했을 거라고 판단한 듯 보인다. 매체는 "첼시를 위해 일했던 수석 트레이너가 전화 한 통에 17년 만에 해고 당했다. 보엘리의 무자비한 정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엘리는 투헬을 경질한 후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했다. 하지만 포터의 감독 데뷔전이었던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첼시는 다음달 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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