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세계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 B조 2차전 세계랭킹 6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13-25 13-25)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생산하지 못했다. 박정아가 9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다현이 6점을 보탰다. 무엇보다 높이의 열세가 뚜렷했다. 한국은 블로킹 점수가 2점에 불과했고, 튀르키예에게 무려 블로킹 16개를 헌납했다.
세계선수권대회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한국은 지난 25일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도 0-3(19-25 12-25 15-25) 완패를 떠안았다. 2경기 모두 무기력하게 패한 것이 뼈아팠다. 세자르호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자르 감독은 아직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연패 사슬에 묶여있다. 승리 없이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3시 30분 세계랭킹 13위 폴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