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父, 시건방지다고 무릎 꿇려…13시간의 공포 잊을 수 없어" (이상한 언니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김현숙이 상담 중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이상한 언니들'에는 "내 명의로 사업한 남편 때문에 사기죄로 고소당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연자는 남편의 의심, 폭력 성향 등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이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조성했다며 일화를 전했다.

사연을 듣던 김현숙은 "제가 아이들이 입장이 많이 이해가 된다. 참고하라고 말하고 싶다. 옛날 엄마들은 아이들 때문에 이혼에 흠이 될까 봐,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봐 그랬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현숙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하루는 제가 편지를 썼다. 어버이날에 '아빠 이제는 외박 하지 마시고 그만 싸우시고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썼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랬더니 (아버지가) 출근 전 아침 7시경에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저를 나오라고 하더니 무릎을 꿇리고 '너 어디 시건방지게 아빠한테 이따위 편지를 쓰냐'고 하시면서 '오늘 퇴근하고 보자' 그 말한마디를 남기시고 가셨는데 그 12~3시간 시간이 13년 같았다. 그 공포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공황장애 환자처럼 심장이 계속 뛰고 그래서 열 몇시간의 공포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현숙은 2014년 결혼, 이듬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20년 이혼 소식을 알린 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이상한 언니들'은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자에게 해결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상한 언니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