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여름 아약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안토니가 맨유에서의 빠른 적응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8600만 파운드(한화 약 1320억 원)라는 다소 비싼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기에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보기좋게 깨부쉈다.
안토니가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던 이유가 있었다. 2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안토니는 "아약스와 맨유의 훈련은 매우 다르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항상 프리미어리그를 챙겨봤기 때문에 이 리그가 얼마나 강렬한지, 또 치열한지 알고 있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100%의 몸 상태가 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많은 준비와 훈련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팀의 일원이 됐다. 동료들과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발전하려고 한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가고 있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브라질 국적의 동료이자 입단 동기 카세미루와 벌써 친해졌다고 말했다.
안토니는 "처음 몇 주 동안 카세미루와 함께 몇 개의 브라질 식당을 찾아다녔다"라며 "맨체스터라는 도시에 정착하고 있다. 이미 이 팀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이 도시 사람들도 나를 정말 환영해준다. 정말 고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팀 동료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선수들도 나를 따뜻하게 환영해 줬다. 이는 적응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안토니는 지난 24일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비니시우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브라질의 3-0 승리를 도왔다.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