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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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암 투병 반려견, 호스피스 치료 결정…받아들이려 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9.28 06: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무열이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무열은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무열은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정직한 후보2'를 관람했던 아내이자 배우 윤승아의 반응을 묻는 말에 "청와대에서 라미란 누나가 춤을 추는 장면에서 울면서 봤다고 하더라. 주변에 울면서 봤다고 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 중 한 명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제게도 아주 큰 힘이 돼줬다. 제가 나오는 부분은 사실 저랑 똑같은 마음으로 봤을 것이다. 마음 놓고 보지는 못하는데, 라미란 누나가 그 부분에서 춤을 춘 다음에 뒷부분부터 긴장이 풀려서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유기견 구조 활동과 임시보호, 입양 등을 꾸준히 실천해 온 김무열과 윤승아는 윤승아의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반려견들과의 다복한 일상을 전하며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최근 윤승아는 반려견 밤비가 암 투병 중임을 밝히며 밤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김무열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묻는 말에 "항암 치료를 1년 동안 했고, 이제는 항암을 더이상 받을 수 없는 컨디션이 돼서 지금은 호스피스 치료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음이 쓰이겠다'는 말에 "그렇죠"라고 고개를 끄덕인 김무열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최대한 편안하고 즐겁게 있을수 있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 쪽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무열은 지난 20일 진행됐던 '정직한 후보2' 언론시사회 당시를 떠올리며 "그래서 그 날 저희 시사회가 고마웠던 것이, 사실 그 날 저희 강아지가 몸이 좀 안 좋았다. 그 즈음해서 저희가 그 선택(호스피스 치료)을 하게 됐었는데, 그래서 시사회 때도 그렇고 간담회 때도 사실 그 문제로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었다"고 속내를 꺼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는 즐겁게 재밌게, 그냥 웃을 수 있게 되더라"고 말을 이은 김무열은 "저희 작품이 많은 관객 분들에게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으신 분들도 잠깐이라도 잊고 피식 웃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올 한해 디즈니+ 드라마 '그리드',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을 비롯해 '정직한 후보2' 개봉과 12월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트롤리'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대외비'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올 한 해도 쉴 틈 없이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김무열은 "저는 연기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어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리고 있다"고 마음을 꺼냈다.

이어 "배우로 활동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일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 이 부분을 잊지 않고 늘 즐겁게 작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정직한 후보2'로만 얘기하면,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2편에서 제가 까부는 모습을 보면 낯설 수 있을텐데, 앞으로도 그런 낯선 얼굴과 낯선 모습을 계속 익숙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여러 작품을 해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로 2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NEW, 윤승아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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