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정지훈이 드라마 ‘블라인드’의 프롤로그를 책임지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정지훈은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에서 희망복지원 출신의 소년11 역으로 분했다.
‘소년11’은 복지원에서 도망치던 중 산비탈에서 굴러 떨어져 위험에 빠진 윤재(김건우)를 발견, 목숨을 걸고 그를 구했다.
그는 희망복지원에서 탈출을 시도한 5인의 소년들 중 리더 격이다. 소년 11을 비롯해 다른 소년들은 조커 살인사건과 매우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존재다.
조커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으로 알려진 백문강(김법래)이 과거 이들을 학대하던 ‘미친개’였다. ‘소년11’이 보호하고 아끼던 동생 윤재는 현재 조커 살인사건을 일으킨 연쇄 살인마의 비밀을 밝히는 핵심 열쇠를 쥐고 있다.
정지훈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답게 살기를 꿈꾸며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돌보는 캐릭터의 곧은 성품을 그렸다.
그는 복지원 탈출을 감행한 소년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면서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이 믿고 있던 경찰에게 배신당하며 마주하게 된 절망감, 그리고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꿈꾸는 ‘소년11’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모습부터 학대에 저항하는 독기 가득한 눈빛까지 ‘소년11’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정지훈은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나의 아저씨’, ‘마더’ 등에서 인상을 남겼다.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