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디 엠파이어'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선아가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지난주 첫 선을 보인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이하 '디 엠파이어)에서는 부와 명예, 권력으로 단단하게 쌓여 올려진 철옹성 안에서의 민낯들이 서서히 드러났다. 앞으로 벌어질 파열의 서막이 열린 것.
김선아는 가문 대대로 내려온 대한민국 최고의 법복 귀족의 적장자이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 한혜률의 고고함 속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특히 극 중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 속 온도차를 달리 표현, 인간 한혜률과 검사 한혜률을 오가는 상반된 매력의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했다.
우선 손녀이자 딸, 아내와 엄마로서 많은 역할을 하는 한혜률의 모습에서는 여느 일반적인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나근우(안재욱 분)와 스스럼없이 애정을 나누고, 엄마 함광전(이미숙)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드러낸다. 또 아들 한강백(권지우)이 친구들 앞에서 기죽지 않길 바라는 영락없는 아들 바보 모습 등 인간적인 면모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본업에 충실한 한혜률의 냉철한 카리스마도 빼놓을 수 없다. 사돈 집안인 주성그룹 수사와 관련하여 동생 한무률(김정)과 대립각을 세우고, 검사장 장일(이문식)과의 신경전에서 밀리지 않는다.
새로운 대권주자로 떠오른 상황 속 윤은미(임세미)의 일촉즉발 질문에도 당황하는 기색없이 유연하게 대처해낸다. 원칙과 신념으로 검사의 본분을 다해내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후배들의 무한한 지지를 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처럼 매 작품,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어떤 캐릭터든 찰떡 소화하는 김선아. 그의 연기 내공이 이번 작품에서 폭발할 예정이다.
김선아가 앞으로 완벽했던 삶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며 변해가는 한혜률의 감정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