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AC 밀란과 스웨덴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로마군의 장수로서 영화 데뷔를 앞두고 있다.
즐라탄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 '아스테릭스 & 오벨릭스 : 미들 킹덤'의 예고편을 공유하면서 "곧 개봉된다. 프랑스 만세!"라고 작성했다.
1959년부터 연재돼 프랑스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화 '아스테릭스'를 실사화한 영화 '아스테릭스 & 오벨릭스'에서 즐라탄은 '안티비루스'라는 이름으로 로마 부대의 장수로 출연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2월 1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로마군에서 100인으로 구성된 부대의 대장인 켄투리오(백부장) 역할을 맡은 즐라탄은 예고편에서 로마의 장수답게 갑옷을 입고 망토를 두른 채 부하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환호를 받았다.
즐라탄이 싸우는 장면도 예고편에 포함됐는데, 땅에 떨어진 투구를 발로 잡아 띄워 올린 즐라탄은 이 투구를 휘둘러 적을 쓰러뜨리면서 즐라탄의 본래 직업이 축구 선수라는 점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1981년 10월생으로 만 41세를 눈앞에 둔 즐라탄은 현재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강렬한 리더십으로 밀란의 11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에 일조한 즐라탄은 시즌이 종료되자 곧바로 무릎 수술을 진행했다.
우승 후 즐라탄은 자신이 지난 6개월 동안 왼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없이 경기를 치러왔고,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매주 무릎에 가득 찬 물을 주사기로 빼내고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다고 밝히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시즌이 종료되자 곧바로 즐라탄은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측면 강화, 반월상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는데, 대수술이었기에 회복 후 경기에 복귀하기까지 약 7~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장기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되는데도 만 40세인 즐라탄은 은퇴를 선언하기기 보다 선수 경력을 이어나가기 원해 현재 재활 훈련에 열중하고 있고, 즐라탄의 복귀 열의에 밀란은 즐라탄과의 계약 기간을 2023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Pathe 유튜브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