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김봉곤이 말벌 퇴치를 위해 나선 장면이 이날 '살림남2'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은 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19의 도움으로 말벌집을 제거한 후 평화를 되찾은 김봉곤 가족이 밝은 표정으로 꿀을 먹는 순간 7.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대적인 한옥 보수에 들어간 김봉곤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진천 서당에는 첫째 자한과 셋째 도현, 막내 '트롯요정' 다현까지 오랜만에 세 자매가 모였다. 모처럼 딸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아침 식사를 마친 김봉곤은 "누각에 가서 가을을 만끽하자"고 했고 온 가족이 누각으로 향하던 중 과일을 들고 앞서가던 자한이 계단 난간이 부러져 넘어질 뻔하면서 모두가 놀랐다. 가슴을 쓸어내린 아내 전혜란은 김봉곤을 향해 "집 관리를 좀 했어야지"라 했다.
다현의 매니저일로 바빠 한동안 관리를 하지 못해 방 안과 누각 현판에는 곰팡이가 피고 곳곳에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한 김봉곤은 서당 대청소에 나섰다. 쉬러 왔다 일 지옥에 빠져 "아버지가 우리 올 때 일을 만든다"고 볼멘소리를 하던 세 자매도 먼지를 쓸고 닦으며 청소를 하고 거미줄을 털어내는 등 쉼 없이 움직이며 열심히 도왔다.
그런 가운데 최근 양봉일을 시작한 김봉곤은 마당에 말벌들이 날아다니자 잠자리채로 한 마리씩 잡았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출몰하는 말벌들에 김봉곤은 "우리집에 말벌집이 있나보다"라며 이를 찾아나섰다.
한참을 둘러본 결과 평상 밑에서 말벌집이 발견되었고 처마 밑에도 말벌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봉곤은 양봉일 할 때 입는 복장을 한 채 잠자리채와 해충퇴치제로 말벌을 잡으려했지만 그 과정에서 전혜란이 말벌에 쏘이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자한은 119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119 대원들은 집안에 있던 말벌집을 제거하고 말벌들도 말끔히 퇴치했다.
대원들이 돌아간 후 전혜란의 잔소리가 걱정되었던 김봉곤은 첫 꿀통을 개봉해 꿀을 들고 가족들이 있는 집안으로 들어갔고, 전혜란은 가족들이 꿀을 맛있게 먹고 김봉곤이 미안함에 애교 눈빛을 발사하자 마음이 풀려 환하게 웃었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