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수금화목토' 김재영이 고경표와 박민영을 부부로 오해했다.
22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2회에서는 강해진(김재영 분)이 정지호(고경표)를 살인마로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호는 "이혼하죠. 그만합시다. 이 결혼"이라며 선언했고, 최상은(박민영)은 "네. 알겠어요"라며 선언했다. 최상은 역시 은퇴하기 위해 정지호와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한 상황이었고, "감사합니다"라며 못박았다.
최상은은 "근데 솔직히 좀 놀랍네요. 어이가 없네요. 1년, 2년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가 있는 거죠? 약관 읽어보셨죠. 고객님의 단순 변심일 경우 환불 불가합니다. 그리고 진행비 말인데요. 4일 전에 입금하셨더라고요. 남은 27동안 깔끔하게 채우겠습니다. 전 예의를 중시하는 편이라서요"라며 내심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지호는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라며 당황했고, 최상은은 "이건 제 직업상의 마인드예요"라며 못박았다.
또 강해진은 정지호의 윗집으로 이사했고, 정지호에게 택배 기사로 오해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강해진은 최상은과 마주쳤고, 두 사람이 계약 결혼 관계라는 사실을 모른 채 부부로 오해했다.
강해진은 최상은이 자신의 첫사랑인 제이미라는 것을 알아봤고, 최상은은 강해진과 아는 척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강해진은 정지호가 최상은이 제이미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특히 강해진은 아파트 계단에서 우연히 정지호를 지켜봤다. 강해진은 정지호가 칼로 무언가를 찌르는 것을 보고 오해했고, 살인 현장과 시신이 찍힌 사진까지 발견했다.
결국 강해진은 정지호를 오해했고, 최상은에게 남편에 대해 물었다. 강해진은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런데 남편분이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라며 귀띔했고, 최상은은 "남의 남편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는 거 상당히 불쾌하네요?"라며 발끈했다.
이후 최상은은 "지호 씨 어제 뭐 하셨어요?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 지호 씨 직업은 뭐예요? 제가 생각해 보니까 지호 씨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더라고요"라며 질문했다.
정지호는 "흔한 직업은 아닙니다"라며 말했고, 최상은은 "사실은 윗집 남자가 저희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그래도 지호 씨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들은 알고 있어야 다음번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좀 궁금하긴 하고요"라며 털어놨다.
정지호는 "타인에게 저를 해명하며 살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상은 씨가 안 보이면 '이혼했구나' 하고 말겠죠. 그래도 상은 씨가 불편하시면 편한 대로 설명해도 전 상관없습니다"라며 끝까지 직업을 숨겼다.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거리감을 느꼈고, "지호 씨. 제가 왜 시간을 끌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지호 씨는 제 최고의 남편 아니 고객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인정받고 싶었나 봐요. 월, 수, 금요일 저녁에는 제가 최고의 아내였다고. 이렇게 끝내는 건 너무 감정적이니까 다음 저녁을 마지막으로 하죠"라며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정지호가 최상은이 은퇴를 결심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관계를 정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지호는 '내가 그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이 결혼을 끝내는 거다. 그 후에는 그녀를 지우는 거다. 깨끗하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