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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하희라 "♥최수종, 무조건 출연하라고"…14년만 무대

기사입력 2022.09.22 15: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하희라가 연극 ‘러브레터’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하희라는 22일 서울 대학로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진행한 연극 ‘러브레터’ 프레스콜에서 "대본을 보는 순간 특이한 낭독극 형식이면서 '뭐지' 했다. 대본을 보는 순간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2004년 연극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후’와 2008년 뮤지컬 ‘굿 바이 걸’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하희라는 "배우가 어릴 때부터 나이 든 모습을 한 번에 보여주는 작품은 찾기 힘들다. 드라마에서는 30대까지는 다른 누군가가 연기하면서 이후에 내가 등장한다. 드라마까지 통틀어 100분 안에 8세부터 58세까지 보여주는 작품은 없을 거다.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멜리사는 솔직하고 쾌활하다. 나와 정반대 성격에 끌려 무조건 해보자 했다. 남편 최수종이 연출은 누구냐고 물어 위성신 연출님이라고 하니 무조건 하라고 했다. 작품을 정할 때 최수종과 많이 의논하는데 이 작품은 90%는 내가 선택하고 옆에서 (최수종이) 해야한다고 말해줬다. 너무 잘 선택했다. 배우 생활을 40년 넘게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극 ‘러브레터'는 50여년간 편지를 주고받은 멜리사와 앤디의 이야기다. 자유로운 영혼의 멜리사와 모범적이고 반듯한 성격의 앤디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편지를 나누며 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때로는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일생을 담는다.

퓰리처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미국 작가 A.R. 거니(Gerney)의 ‘Love Letters’를 원작으로 국내에서도 1995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공연했다.

하희라, 조선명, 신의정이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멜리사 역에 캐스팅됐다. 임호, 유성재, 이승헌이 보수적인 모범생 앤디를 연기한다. 유성재와 조선명은 실제 부부다.

연극 ‘러브레터’는 23일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개막한다.

사진= 수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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