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수금화목토' 고경표가 박민영에게 계약 결혼을 그만두자고 말했다.
2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1회에서는 최상은(박민영 분)과 정지호(고경표)가 계약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상은은 정지호의 집에서 식사했고, '나에겐 남편이 있다. 매력적인 외모, 남부럽지 않은 재력, 미슐랭도 탄복할 요리 실력, 적절한 매너까지. 완벽한 이 남자의 가장 훌륭한 점은 아내의 직업을 이해해 준다는 것이다'라며 밝혔다.
최상은은 '결혼은 나의 직업. 월, 화, 수, 목, 금, 토. 나 최상은은 언제나 남편을 고객으로 맞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사연이 뭐든 와이프를 필요로 하는 싱글이 세상이 넘쳐났고 그들에게는 전문가가 필요했다'라며 못박았다.
또 최상은은 정지호와 5년 동안 계약 결혼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고, '오늘은 월, 수, 금요일 고정 고객의 집에 가는 날이다. 그에 대해 아는 거라곤 호적상의 기록뿐이다. 이름과 36세의 나이. 수백 명이 넘는 고객 리스트 중 그는 좀 특별하다'라며 의아해했다.
최상은은 '우리는 5년 차 부부다. 메뉴는 늘 그가 정하고 요리도 그가 한다. 그는 끔찍하게도 말이 없다. 5년 동안 그가 한 말을 다 합쳐도 50마디나 되려나? 그는 갑자기 나타났다. 기록 따윈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20대 후반에 이혼 12번이 찍힌 서류를 막상 받아드니 인생 성적표처럼 느껴졌달까. 기분이 별로였던 무렵'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정지호는 최상은과 만나자마자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라며 부탁했다. 최상은은 "혼인신고 포함 계약을 원하면서 특별한 사유가 없으시다고요"라며 질문했고, 정지호는 "약관은 고객의 요청 시 개인정보는 묻지 않는 걸로 되어 있던데. 맞습니까"라며 되물었다.
최상은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계약 기간 없이 가능한 한 모든 날. 그런데 아무런 요청 사항이 없다는 게 이상해서요"라며 고백했고, 정지호는 "저녁을 같이 먹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부부처럼"이라며 제안했다.
결국 최상은은 정지호와 계약했고, '그는 아무것도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언젠가부터는 조용히 저녁을 먹는 월, 수, 금요일이 휴식처럼 느껴졌다'라며 호감을 느꼈다.
특히 최상은은 은퇴를 결심했고, 계약 결혼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 그러나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말하지 못한 채 미뤘고, 그 사이 정지호는 "우리 이혼하죠. 그만합시다. 이 결혼"이라며 선언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