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도전의 청신호를 밝혔다.
2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개봉한 '늑대사냥'은 첫 날 7만8845명(누적 8만1571명)의 관객을 모으며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늑대사냥'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 중 유일하게 10%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늑대사냥'은 인터폴도 포기한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 한가운데서 한국까지 3일 안에 이송해야 하는 미션을 그린 지금껏 보지 못한 글로벌 호송 프로젝트를 다룬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이던 지난 여름 크랭크인했던 '늑대사냥'은 올해 초 해외 촬영까지 무사히 마무리했다.
지난 해 가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안 필름마켓에서 해외와 국내 영화 관계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됐고, 처음 보는 서인국의 연기 변신 등 강렬한 비주얼로 일찌감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늑대사냥'만의 개성도 국내 개봉 전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늑대사냥'은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색다르고 도전적인 이색 장르 영화를 주로 소개해온 장르 영화제인 산세바스티안 호러판타지영화제의 경쟁 부문에도 초청 받았다.
여기에 프랑스 에트랑제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들로부터 연이어 초대장을 받으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개봉해 9월 극장가에서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공조: 인터내셔날'이 박스오피스를 독주하고 있던 가운데, '늑대사냥'의 등장은 가을 극장가에 다양성을 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회자되며 온라인 상에서의 화제성도 동시에 잡고 있는 '늑대사냥'이 청불 영화의 새로운 좌표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TCO㈜더콘텐츠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