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와 이세영이 방화 사건으로 위장한 학교폭력을 고발했다. 또 서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설렘을 안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법대로 사랑하라' 6회는 5.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호(이승기 분)와 김유리(이세영)의 눈에 띈 변화가 관심을 모았다.
먼저 로카페에 들이닥친 이편웅(조한철)은 김유리에게 스카우트를 제안했고, 김유리가 스카우트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자 이편웅은 아버지 죽음을 들먹였다. 또한 분노한 김정호가 멱살을 잡고 경고하자 오히려 김정호가 집안을 숨기고 있는 사실을 꺼내며 도발하는 치졸함을 보였다.
이편웅의 출격 이후 김유리의 상태가 급속히 안 좋아지자 김정호는 자신의 방에 김유리를 데려오며 절대 휴식을 권했다. 김정호는 김유리 대신 로카페 법률상담을 자청했고, 아빠 몰래 중고 앱에 싼값에 팔았던 낚싯대가 알고 보니 200만 원짜리였다며 거래를 취소할 수 있는지 호소하는 중학생 의뢰인 아영이를 만났다.
그리고 김정호는 미성년자와의 계약인 만큼 보호자 동의가 없었을 경우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단 사실을 밝히며 아영에게 낚시대를 찾아줬다.
김정호가 로카페에서 활약하던 시각, 김유리는 황대표(김원해)가 줬던 'SSS급 악덕기업처단자' 책이 범상치 않음을 파악하고 황대표와 마주했다.
"이거 뭐예요?"라며 따져 묻는 김유리에게 황대표는 작가 필명이 휘슬불로어, 즉 내부고발자라는 사실을 전해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책 속에서 아빠 사건의 힌트를 찾은 김유리는 엄마 송옥자(황영희)에게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의이 적힌 초록색 수첩을 건네받고 당시 안전관리자로 일했던 사람을 만났다.
이로 인해 김유리는 불이 난 것보다는 출구가 막혀있었기에 인명피해가 컸고, 적재물로 출입구를 막지 말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그 이야기는 쏙 빠진 채 김유리 아버지의 잘못으로만 몰고 간 상황을 듣게 됐다. 더욱이 일 년 전쯤 소설을 쓴다고 한 남자가 꼬치꼬치 이 일을 묻길래 대답해 준 적이 있음을 알려 호기심을 높였다.
그제야 아빠 죽음의 오해를 푼 김유리는 걱정이 돼 기다리던 김정호를 보자 "우리 아빠가 아니었어"라고 눈물을 터뜨리며 아빠를 온전히 믿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또 자신의 곁을 지키는 김정호를 향해 "널 음소거 해놓고 보잖아? 그럼 다 보인다? 내가 너한테 소중하다는 거"라고 얘기해 설렘을 안겼다.
김정호는 "너랑 있으면 내가 비겁해져서"라며 김유리를 밀어냈지만, 김유리는 "그럼 비겁해지지 않으면 되잖아"라는 명쾌한 답을 꼽아 김정호의 마음을 흔들었다.
다음 날 비장한 표정으로 대한변호사협회 웹사이트에서 변호사 등록 신청을 마친 김정호는 아버지 추모공원에 다녀온 김유리에게 밥을 차려주며 "내가 계속 고민을 해봤는데, 난 너를 못 떠나"라는 말을 툭 던지며 마음을 고백했다.
더불어 "근데 내가, 너한테 가기까지 해결해야 할 일이 좀 많아. 나한테 오고 싶다는 말이, 너도 내가"라고 뒷말을 묻는 김유리에게 "응. 나도 네가 좋다고. 그 뜻이야"라고 답하며 확실한 양방향 시그널을 보냈다.
'법대로 사랑하라' 7회는 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