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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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수리남' 황정민→조우진 함께…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 얻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9.21 0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해수가 '수리남'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황정민, 하정우, 조우진, 유연석 등 동료들의 에너지로 자신 역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운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9일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수리남'에서 박해수는 수리남을 장악한 희대의 사기꾼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 분)을 잡기 위해 수리남으로 돌아온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하정우)와 함께 전요환을 잡기 위한 마지막 작전을 펼치는 최창호 역을 연기했다.

'수리남'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 수리남 현지 대신 남미의 풍광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제주도 등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수리남' 촬영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말한 박해수는 "도미니카 공화국에는 한 달 정도 짧게 있었지만 기억들이 다 생생하게 난다. 외부에서 찍을 수 있는 현장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구상만 역할로 가야만 선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고 두려움도 있었다. 현장에서 카타르시스를 많이 느꼈다. 무엇보다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 준 미술팀에게 진짜 고맙더라"고 얘기했다.



'수리남' 공개 후 실제 존재하는 수리남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리남'이라는 나라를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몰랐다"고 웃어 보인 박해수는 "딱 보면 뭔가 무겁다는 느낌이 드는 제목은 아니지 않나. 가벼운 내용인 줄 알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나라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여러가지를 찾아봤다. 실제 범죄인 인도 협약이 체결 안 돼 있는 그런 내용들을 보니 (드라마 속 일들이)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있겠구나 싶더라"고 얘기했다.

국정원 요원 최창호에서 정체를 숨긴 국제 무역상 구상만까지, 섬세한 심리 묘사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 박해수는 "힘들었다기보다 고민이 됐던 지점은 전화 연기 장면이었던 것 같다. 한 공간에서 미리 찍어야 되는 분량이 많아서, 갈등 구조에 있어서 긴장감을 주지 못하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다. 윤종빈 감독님이 대사도 같이 해주시고, 방향성도 제시해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정민, 하정우, 조우진, 유연석 등 함께 한 동료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박해수는 "황정민, 하정우 선배님이 연기한 배역은 (배우라면) 항상 욕심이 나는 인물이다. 한 캐릭터가 서사를 맡아서 리드해 간다는 자체도 매력적이지 않나. 이런 상황에 어떤 대처가 될 지에 대한 것이 제일 궁금했었는데, 하정우 선배님이 강인구를 뻔하지 않은 대처 방식으로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놀랐다. 그리고 황정민 선배님이 연기한 전요환은 선배님 말고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황정민과 마주하는 첫 장면에서는 "떨림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워낙 좋아하는 선배님이기도 하고, 캐릭터로도 그렇지만 배우 박해수로서도 그 에너지를 극복해가고 있는 상황이지 않나. 저 역시 강한 에너지가 나왔던 것 같다. 제가 공연을 할 때부터, 최근까지도 선배님이 한 공연을 다 봐왔었다. 이 정도의 무대에서 이 정도의 장악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와 직접 대면하고 있다는 자체가 제게는 좋은 도전이었다"고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에게도 "에너지가 있다"고 자신하는 것을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표현한 박해수는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들과 작업하면서 '내가 이 정도의 에너지를 갖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게 또 선배님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융화시키는 힘인 것 같다. 황정민·하정우·조우진 선배님, 그리고 유연석 씨까지 에너지를 다 같이 만드는 분들 같더라. ('야차'를 같이 했던) 설경구 선배님도 그랬다. 그런 부분들이 감사했고, 이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좀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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