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선예가 과거 원더걸스 탈퇴 관련 장문의 해명글에 이어 누리꾼들을 향한 날선 댓글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고 있다.
선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더걸스 탈퇴 과정과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비난에 대해 입장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명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에는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 출연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이 자세하게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방송에서 선예가 원더걸스 탈퇴 관련 이유를 밝힌 부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
선예는 "원더걸스 관련된 이야기는 당사자인 저에게도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민감한 이야기인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로 인해 섭섭하고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도 왜 탈퇴했느냐, 핑계다, 변명이다, 이기적이다 여러 말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인, 그 일을 겪고 있던 멤버들과 회사에 당연히 먼저 지속적으로 상의하고 사과했고, 감사하게도 결혼에 대한 선택을 인정해줬다. 때문에 저는 우리 멤버들과 멤버들의 가족들, 회사에 평생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선예는 자신의 진심과 별개로 무분별적이고 악의적인 공격을 하는 누리꾼들에게 "뭘 더 원하는지, 무슨 말을 더 듣기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글 말미에는,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저로 인해 삶이 엄청나게 무너졌거나, 아주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그러는 거냐. 원더걸스가 미국에 건너간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안계셨던 분들을 향해 제가 똑같이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논리냐"며 속내를 끄집어내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수백여 명의 누리꾼들이 응원과 격려 등의 댓글로 선예에게 힘을 실었다. 다만 그중에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조롱과 무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또 한 번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선예는 "말해 뭐 하냐 안 나오면 된다"는 댓글에 "실례지만 제 선택이고, 제 인생이다"고 소신을 드러냈고, "길게도 해명한다"는 조롱 섞인 댓글에 "왜 웃냐"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선예는 선교사 남편과 결혼 후 슬하에 세 명의 딸을 두고 있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며 약 10년 간의 공백을 이어온 선예는 지난해 연말 본격적으로 연예계 복귀, 최근 솔로 가수로 돌아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선예 인스타그램,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