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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아이돌 연기자 대표 성공사례? 기분 좋아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9.20 11: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임윤아의 전성시대다. 드라마, 영화, 소녀시대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그런 임윤아의 원동력이 궁금해진다.

“어쩔 수 없이 많이 자고 커피에 기대고 있어요. (웃음) 원동력이라고 하면 이렇게 바쁘게 지내고 쉴 틈 없이 달리지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을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힘이 돼요.

칭찬을 들으면 ‘더 힘을 내야지,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고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많이 돼요. 봐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에너지를 주셔서 많이 힘이 돼요.



어떤 칭찬이 가장 기분이 좋으냐고 묻자 “캐릭터로 보인다는 말이 제일 좋다”며 미소 지었다.

“영화(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민영이로, 드라마(빅마우스)할 때는 미호로, 가수할 때는 소녀시대로 그때그때 그 모습으로 온전히 바라봐주셔서 감사해요.”



임윤아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변호사 남편인 박창호(이종석 분)와 함께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베테랑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빅마우스’는 6.2%로 출발해 13,7%(닐슨코리아 전국)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 방송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최고 기록이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5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우로서 자신감을 갖게 한 작품으로 ‘공조’를 꼽았다.

“‘공조1’ 때 배우라는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작품들이 기본기를 잡아줬다면 ‘공조’에서부터는 기본기를 갖고 이것저것 펼치는 시기가 시작됐어요. 다르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났고요.”



2007년 소녀시대 멤버이자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가수, 배우로 데뷔한지 15년이 흘렀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 맨’, ‘총리와 나’, ‘THE K2', ’왕은 사랑한다‘, ’허쉬‘, 영화 ’공조‘ 시리즈, ’엑시트‘, ’기적‘, ’해피 뉴 이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입지를 굳혔다.

아이돌 연기자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그는 “아까 다른 인터뷰에서 개척자라고 해주시더라. 너무 옛날에 데뷔한 사람 같아 연차가 느껴졌다. 그래서 쑥스러웠는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해주실 수 있는 말이라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한 계단씩 차곡차곡 걷는데 다음 계단까지 텀이 길었어요. 이제는 제 속도로 배우로서 걸어가는 것 같은데 이전에는 온전히 이런 활동에 집중하지 않아서 배우 15년차라고 하기에는 많은 경험을 쌓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기다려주시는 분이 많아요. 가수 활동보다 배우 활동이 많아서 보이는 게 기다림이 길 때가 많거든요. 의도적인 건 아니지만 연달아 열일을 하게 됐어요. 또 작품을 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하는 꿈이 확실히 생겨요.”



평소 기부와 선행을 실천하는 이유도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한다.

"상투적인 말일 수 있겠지만 받은 만큼 베풀면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사랑, 에너지 등 많은 걸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베푼다는 말은 조금 그렇지만 나눈 만큼 채워진다고 생각해요."

소녀시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모니터도 하고 조언이라기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요. 재밌다, 잘했다, 고생했다는 얘기 많이 하면서 응원해주는 편이에요. ‘빅마우스’를 보고 있는 것도 찍어서 카톡방에 올려주고 ‘너무 잘했다, 예쁘다'고 해줘요.

아무래도 연기를 하는 수영 언니나 유리 언니가 많이 봐줘요. 같이 방송을 하는 시기가 겹치기도 하고 서로 봐주면서 응원해주고요. 개인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아 촬영장의 현장 분위기를 너무 잘 아니 소녀시대를 준비할 때도 응원하면서 의지했어요.”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배우 임윤아는 “영화 ‘2시의 데이트’ 촬영을 끝냈고 드라마 ‘킹더랜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계획을 밝혔다.

“물리적으로 다음 작품은 또 촬영할 수 없는 상태여서 이 스탭을 밟고 나면 차기작이 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늘 눈앞에 있는 걸 해결하고 실행해나가는 편이어서 지금은 ‘킹더랜드’에 집중하려고 해요.”



임윤아는 새 드라마 ‘킹더랜드’에 여자 주인공 천사랑으로 출연, 2PM 이준호와 호흡한다.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비지니스 라운지 ‘킹더랜드’를 배경으로 가식적인 미소를 견디지 못하는 남자와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지어야 하는 여자가 만나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코를 드라마에서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장르적으로 새로워요. 이 캐릭터도 역시나 똑 부러지고 자신감이 넘치는데 호텔리어라는 직업을 가져 외적으로도 유니폼을 입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현재에 충실하면서 지내는 편이에요. 단순하게 지금 상황에서는 눈앞에 있는 ‘킹더랜드’ 촬영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목표에요. 하나하나 잘 실행해 나가다보니 차곡차곡 쌓여 지금이 되는 느낌이에요. 멀리 있는 목표보다 눈앞에 있는 목표를 위해 하나씩 걸어가는 것 같아요.”

사진= SM엔터,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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