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SK팬들은 07,08시즌 함께한 외국인 투수 레이번을 기억하실겁니다. 07년 17승 8패로 에이스 역할을 하며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다음 시즌 5승 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08년 레이번의 세부 성적을 보면 부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승은 적었지만 133.2이닝 방어율 3.30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레이번 선발 등판 시 그만큼 타자들의 도움을 못 받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올 시즌 08 레이번과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글로버 선수입니다. 선발 4경기 중 한화전(3.2이닝 4자책)을 제외한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승리투수가 된 적이 없습니다. 글로버가 마운드에 있을 때 타자들의 득점지원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더욱 특이한 점은 글로버가 마운드에 내려간 다음 회에 바로 타자들이 점수를 내어 팀은 승리를 한 점입니다. 3.2이닝만에 강판 당한 한화전을 포함해 선발 등판한 4경기 모두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로 결국 SK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팬들은 “기록원 글로버에게 승리투수를 줘라”, “글로버 울겠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타자들이 글로버 선수에게 맛있는 밥 한번 사주며 위로해줬으면 좋겠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글로버 ⓒ 엑스포츠뉴스 DB]
SK 논객 : 비룡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