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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3위 마무리…'한국 팀 사상 최고 성적'

기사입력 2022.09.19 16: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DRX가 한국 팀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출전한 DRX가 플레이오프 패자 결승에서 북미 대표 옵틱 게이밍(Optic Gaming)에 2대3으로 아쉽게 패배하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DRX, 한국 팀 사상 최초 챔피언스 최종 3위 달성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에는 전 세계 7개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16개 팀이 참가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 대표 DRX는 플레이오프 패자 결승까지 올라가며 한국 팀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최종 3위를 기록, 상금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290만 원)를 획득했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무실 세트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대표 퓨리아 이스포츠(FURIA Esports)와 첫 경기를 치른 DRX는 2대0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승자전에서 북미 대표 100 씨브즈(100 Thieves)까지 2대0으로 쓰러뜨리며 D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마스터스 스테이지2 챔피언인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 FPX(FunPlus Phoenix)를 만난 DRX는 연장전까지 치르는 치열한 승부 끝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승자 준결승에 올랐지만 브라질 대표 라우드에 0대2 완패하며 패자 2라운드로 내려갔다.

DRX의 극적인 드라마는 패자 2라운드부터 시작됐다. 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이자 지난해 챔피언스에서 자신들에게 패배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 프나틱을 만난 DRX는 1세트를 7대13으로 패배한 DRX는 2세트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승리, 최종전으로 끌고 갔고 3세트에서도 기세를 타면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지난 17일 열린 패자 준결승에서 FPX를 다시 만난 DRX는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뽐내며 깔끔하게 2대0으로 승리, 패자 결승전에 올라갔다. 

발로란트 이스포츠에 참가한 한국 팀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한계를 뛰어 넘은 DRX는 패자 결승에서 만난 옵틱 게이밍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마스터스 스테이지1과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옵틱 게이밍에 패한 바 있는 DRX는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과정은 희망적이었다. 1, 2세트를 패배하며 고전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3, 4세트를 연이어 가져간 DRX는 5세트에서도 10대11까지 추격했지만 두 라운드를 연이어 잃으면서 10대13으로 패배, 2022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 브라질 대표 라우드, 옵틱 게이밍 꺾으며 최종 우승

2022년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의 자리는 브라질 대표 라우드(LOUD)가 차지했다. 16강 그룹 스테이지부터 옵틱 게이밍과 같은 조를 이루며 경쟁 관계를 형성한 라우드는 B조 승자전에서 옵틱 게이밍에 1대2로 패한 뒤 제타 게이밍(Zeta Gaming)을 2대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조 2위로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라우드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했다. 1라운드부터 승자 결승까지 한 번의 세트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라틴 아메리카 대표 레비아탄(Leviatán)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탄 라우드는 승자 2라운드에서는 한국 대표 DRX를 셧아웃 시켰고 승자 결승에서는 옵틱 게이밍을 2대0으로 잡아내면서 그룹 스테이지 패배를 설욕했다.

챔피언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라우드와 옵틱 게이밍의 대결은 명실상부 2022년 최고의 발로란트 팀을 가리는 자리였다.

두 팀은 2022년 열린 세 번의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 스테이지1과 2, 챔피언스 무대에서 모두 만났고 올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마스터스 스테이지1 결승전에서는 옵틱 게이밍이 라우드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내내 기세를 탄 라우드는 결승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 연장 승부를 가져간 라우드는 2세트를 옵틱 게이밍에게 내줬지만 3세트에서 또 다시 연장전 승리를 가져갔고 4세트는 처음부터 격차를 벌리면서 라운드 스코어 13대5로 대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3대1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라우드는 창단 최초로 국제 대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브라질 지역에 첫 우승을 선사했다. 라우드에게는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4억 1,700만 원)가 주어졌다.

한편, 이번 챔피언스를 기념해 출시된 스킨 컬렉션인 '2022 챔피언스 컬렉션'의 중간 판매 성적도 공개됐다. 오는 22일 오전 6시까지 판매되는 이 컬렉션의 판매액 중 50%가 참가 팀에게 분배되는데 현재 이 금액이 1,600만 달러(한화 약 222억 원)를 돌파했다.

지난 해에는 약 750만 달러(한화 약 104억 원) 정도였는데 이미 2배를 넘어선 상태로 발로란트 이스포츠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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