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병만, 배정남 공생의 법칙2'으로 고생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SBS '공생의 법칙2'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진호 PD와 김병만, 배정남이 참석했다. 박군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친환경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3부작으로 방영된 시즌1은 모든 생명이 각자 제자리를 지키며 조화롭게 사는 공생의 법칙을 지킬 책임과 의무는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시즌2는 '글로벌 챌린지'를 테마로 해외로 스케일을 확장해 토종 생태계 수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김진호 PD는 "시즌1이 교란종과 외래종에 화두를 던졌다면 시즌2는 행동이 필요성에 대해 다뤘다. 해외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방법들을 배우거나 한국에 접목시킬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시즌2에서는 보호종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왜 다큐 같은 예능 '공생의 법칙'을 만들었을까. 김 PD는 "환경은 지구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주제가 아닌가. 미디어,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 환경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굉장히 많은데 그래서 예능에서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다큐멘터리는 저런 일이 있구나 심각하구나이지만, 에코브릿지 환경에 관심 있는 셀럽들이 출연하는 예능은 아무래도 감정이입이 되고 내 문제처럼 느낄 수 있다. 심각한 문제도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요소들이 예능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한 시즌을 촬영하는데 한 달 이상 걸리는 프로그램이 없는데 이건 다큐 속에 제가 들어간 것처럼 여러 시즌을 거치면서 수개월 동안 시간 투자를 했다.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데 위험하기 때문에 사전에 고생을 좀 했다. 사실 굉장히 힘들었는데 나온 예고편과 시즌1을 보면 보람이 있더라. 그런데 보람에 비해서 통장은 부족했다. 좋아하지 않으면 도전하기 힘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정남은 "시즌2가 생길지 몰랐다. 힘들었던 시즌1의 기억을 잊고 있었다가 시즌2를 가게 됐다. '이것만 하고 안 해야지' 싶었다. 대신 보람과 뿌듯함은 있는 것 같다. 시즌2촬영이 아마 시즌1보다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에서 잉어를 잡기 위해) 배를 탈 떄 긴장을 많이 했다. 1분1초도 방심할 수 없었다. 잘못하면 턱도 부러지고 갈비뼈가 나가는 걸 보지 않았나. 그 와중에 배는 배대로 움직이니까 긴장과의 싸움이었다. 한눈팔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었다. 그러다 카메라 체인지 할 때는 탈진됐다. 이게 예능인지 다큐인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병만 역시 "태어나서 고기한테 맞아서 옆구리가 멍든 적은 처음이었다. 여기저기 멍이 많이 들었다"며 붉게 멍든 무릎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잉어 머리 크기가 제 머리만 했다. 다들 럭비 할 때 쓰는 투구를 쓰고 참여를 하더라. 보기에는 예능스럽지만 실제로는 긴장을 늦츨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공생의 법칙은' 오는 22일 목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