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송창식과 정훈희가 55년만에 '썸'을 타던 과거를 회상해 설렘을 폭발시켰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시즌1의 마지막 사부로 가수 송창식과 정훈희가 출연해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은지원, NCT 도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에는 세시봉의 뮤즈인 정훈희가 깜짝 손님으로 송창식과 함께했다. 정훈희는 "창식이 형이 얘기를 하면 저는 무조건 오케이"라면서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세시봉을 할 때 두 분이 썸을 타셨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정훈희는 "저는 한 번도 창식이 형이 듀엣을 제안하면 거절한 적이 없고, 창식이 형도 마찬가지였다"고 했고, 이에 송창식은 "그게 '썸' 아니냐"면서 웃었다.
송창식의 말에 정훈희는 "그 떄 나는 창식이 형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해주기를 기다렸었다. 나도 지금 55년만에 처음 말하는 것"이라고 고백해 모두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그리고 최근 송창식과 정훈희가 함께 부른 '안개'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노래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로 쓰였다.
정훈희는 "'안개'라는 노래가 1967년도 내 데뷔곡이다. 노래가 나온지 56년만에 박찬욱 감독님에게 송창식 선생님하고 듀엣으로 해주실 수 있겠냐면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오케이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송창식은 박찬욱 감독을 몰라봤던 일화를 덧붙였다. 송창식은 "사실 그렇게 영향력이 있는 유명한 감독님인 줄 몰랐다. 그런데 '헤어진 결심' 영화를 보니까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 영화가 너무 좋았다"면서 감탄했다.
그리고 이날 송창식은 정훈희와 방송 최초로 '안개' 듀엣 무대를 공개했다. 이어 이승기, 도영과 함께도 각각 '고래사냥'과 '사랑이야'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은 '집사부일체' 시즌1을 5년만에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이승기는 "늘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이 있다고 늘 생각한다. 멋진 시즌2를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르고 끝내자"고 했고, 이들은 모두 '우리는'을 열창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