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전소민의 미래 남자친구에게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18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전소민의 연애에 간섭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소민은 노래를 부르며 멤버들에게 화음을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전소민, 유재석이 열창을 하는 모습을 본 양세찬은 "가수를 사이에 두고"라며 김종국을 언급,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누가 가수냐"고 물었다. 그는 "얘가 무슨 가수냐. 얘는 헬스장 관장이다"라고 해 김종국을 발끈하게 했다. 김종국은 "무슨 소리냐"며 "본업은 가수다. 부업이 관장이지"라고 반박했다. 멤버들은 김종국을 "전직 가수"라고 칭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재석은 전소민에게 "너 노래방 갔다 왔지"라고 물었다. 전소민이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유재석은 "귀신 같이 알지 않냐"며 "네가 갑자기 화음을 맞추자고 할 이유가 없지 않냐. 가서 이 노래를 부른 거다"라고 얘기했다.
멤버들은 "누구랑 불렀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전소민은 마시던 커피를 잘못 삼켜 헛기침을 했다. 멤버들이 더 의심스러운 눈으로 전소민을 쳐다봤다.
지석진이 "너 남자 생겼구나"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지석진을 타박했다. 지석진은 "이게 왜 비약이냐. 난 바라는 일이다"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남이 연애하든 말든 파고들지 마라. 신경 꺼라"라며 지석진과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진짜 없다"며 "오빠들이 막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다가 방송을 보고 못 다가올 수도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그럴 수도 있다. 소민이를 만나는 남자 분이 '런닝맨' 멤버들을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의견은 밝힐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소민이를 만나면 비밀 연애는 안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웬만한 뒤 구린 놈들은 오지 말란 얘기다"라며 으름장을 놨다. 전소민이 "멋있는 분이랑 가볍게 연애할 수도 있지 않냐"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한 사람처럼 "안 돼"라고 외쳤다. 유재석은 "너 한참 예능해야 될 때다"라고 얘기했다.
하하는 "손 잡는 건 100일 때, 키스는 1년 이상 만나고 해라. 네가 누군진 몰라도 이상한 생각가지면 큰 코 다친다"며 미래의 전소민 남자친구에게 경고했다. 양세찬은 "딸 가진 아빠"라며 웃었다. 유재석도 "눈독 들이지 말라"고 거들었다.
이에 전소민은 "그런데 뽀뽀할 때 하하 오빠도 옆에 있을 거다. 검은 비닐봉지 쓰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나는 투명 인간인 거다. 톡방에 나도 있을 거다. 그런데 없는 사람인 거다"라며 남의 연애에 설레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우리가 딱 보면 안다"고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그만하라"며 "내가 5년 동안 연애를 못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하하는 "그냥 꺼져"라며 전소민의 미래 남자친구에게 마지막 말을 전했다.
지석진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멤버들을 보며 "어느덧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도대체 언제 된 거냐", "가족한테 잘하고 그런 소리를 해라"라며 반박했다. 지석진은 "여동생이 남자친구를 만나면 간섭하게 되지 않냐. 지효 ,소민이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 못되게 굴면 내가 쫓아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거짓말 하고 있다"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