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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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 때문인 것 같았다"...SON의 진심 어린 고백 [PL 8R]

기사입력 2022.09.18 09: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해트트릭으로 시즌 1·2·3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이 그동안 느낀 힘들었던 감정들을 고백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골을 더해 6-2 대승을 거두고 리그 2위(5승 2무, 승점 17)에 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2년 만에 선발에서 제외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칼을 간 손흥민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 후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그간의 설움을 단번에 씻어냈다.

손흥민은 3-2로 앞서던 후반 27분부터 13분 동안 3골을 몰아쳤다. 경기력에서 레스터에 밀리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로부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였다. 그 전까지는 좌절했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팀은 잘하고 있었는데 내 경기력 때문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상대 자책골로 인정된 게 있었고,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게 2개 있었다. 골대 불운도 있었다.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 걱정하지 않았다. 내 뒤에는 언제나 훌륭한 팬들과 동료들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솔직히 (응원 덕분에) 감정이 격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놀라운 응원을 보내줬지만 내 경기력 때문에 팬들과 동료들을 실망시키는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항상 날 지지해 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득점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힘든 경기였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항상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매치 전에 승리하게 돼 기쁘다"라며 "박스 밖에서 슛 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연습했다. 훈련이 끝나고도 시간을 내서 연습한다. 해트트릭도 확신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은 한국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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