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늘의 웹툰' 김세정이 하도권에게 통쾌한 돌직구를 던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15회에서는 구준영(남윤수 분)의 제보로 허관영(하도권)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관영은 장만철(박호산)을 비롯해 석지형(최다니엘), 온마음(김세정), 구준영 등이 속해있는 웹툰 팀을 네온에서 어떻게든 내치려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비꼬면서 벼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온마음이 발굴한 천재 작가 신대륙(김도훈)의 작품 '피브 병기'를 유명 PD가 드라마로 제작을 검토 중이라는 연락을 받게 됐고, 신대륙을 설득해 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매진했다.
시한부를 살고 있는 네온 웹툰 팀은 이번 프로젝트 덕분에 네온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허관영은 우연히 웹툰 팀의 온마음과 구준영을 만났다. 허관영은 신난 온마음에게 "아주 신났네? 들뜨지 마. 유도해서 알겠지만, 경기 끝나고 심판 판정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으니까"라고 정색했다.
허관영의 말에 온마음은 "저는 저희 팀이 한판승을 했다고 생각해서요"라면서 대담하게 받아쳤다. 허관영은 온마음이 자리를 뜬 뒤 분노했다.
생각지도 못한 웹툰 팀의 성과에 허관영은 곤란에 빠졌다. 허관영과 은밀한 거래를 했던 대표는 "본부장님 믿고 벌여놓은 사업, 수습 안된다. 나 혼자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리고 본사 감사팀이 허관영의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허관영은 바로 대표이사에게로 달려가 "갑자기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허관영을 벼랑으로 몬 결정적 인물은 구준영이 한 것이었다. 허관영은 구준영에게 검은 거래를 제안했던 바 있다. 구준영은 이같은 사실을 모두 대표이사에게 제보했던 것.
이에 대표이사는 "나는 본부장이 우리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면에서 과하긴 했지만, 그런 긴장은 필요하니까. 그런데 무시할 수 없는 제보가 있었다. 끝까지 가볼 수도 있지만, 스스로 떠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날 온마음은 그토록 바랐던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1년 계약직으로 입사했지만, 그 누구보다 웹툰을 사랑하며 열정적이었던 온마음은 행복한 마음에 오열했다.
뿐만 아니라 온마음을 향한 짝사랑의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 구준영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온마음은 자신 때문에 곤란에 처했었던 구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에 구준영은 "너한테 고마워. 누나라는 내 편이 사라진 후에는 나만 생각하고 사는게 맞다고 생각했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구준영은 "여기서 일부러 잊고 살았던 것들을 다 배우고 있는 느낌인데, 그래서 감수해야하는게 이런거라면, 차라리 책임지는 쪽을 택할래"라고 했다.
온마음은 "너랑 나랑, 참 많이 달랐잖아. 너는 저 끝에 있고, 난 반대쪽 끝에 있고. 넌 N극 난 S극. 둘다 서로 오히려 달라서 더 잘 만나게 된 것 같아"라면서 웃었다.
온마음의 말에 구준영은 "내 극이 너여서 우리가 만나거면, 그렇게 살아오길 잘했다 싶어서"라고 했다. 온마음은 순간 당황했고, 구준영은 뒤에서 미소지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