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이 국내외로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작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중국의 평점 플랫폼 더우반에서는 '수리남'의 리뷰 페이지가 새로이 개설됐다. 15일 오후 기준 '수리남'은 2만여개의 평점을 통해 10점 만점에 7점의 평점을 받았다.
평점을 보면 알 수 있듯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좋은 편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불쾌함을 표했다.
더우반 리뷰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글에서는 "왜 한국 드라마는 우리를 밟는 것을 좋아하는가"라며 "나쁜 일은 전부 중국인(장첸 분)이 벌이고, 나쁜 사람도 중국인이라 거부감을 느꼈다"고 적혀 있었다.
또다른 리뷰에는 '수리남'의 장면을 캡처해 "한국의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이 중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는 걸 반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록 작품에 대한 평을 내리는 것은 자유지만, 중국은 넷플릭스 시청이 금지된 국가다. 그럼에도 해당 리뷰 페이지에서 이들은 중국어 자막 번역에 대한 지적까지 하면서 시청 후기를 자유롭게 남겼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불법으로 보는 주제에 말이 많네", "소리없는 아우성", "도둑시청하면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불법으로 시청하면서 평을 내리고 있어 이와 관련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더우반 홈페이지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