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S.E.S. 슈가 개인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슈는 지난 14일 개인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약 5개월 만에 BJ로 복귀한 심경과 당시 있던 논란에 대한 이야기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슈는 2018년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그는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으며 지난 4월에는 개인 방송 BJ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슈는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후원을 받은 뒤 걸그룹 댄스를 추는 등의 모습으로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개인 방송 첫 방송이 마지막 방송이 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고 다시 카메라를 켠 슈는 깔끔한 재킷을 입고 등장, 한층 단정하고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이날 "제 머릿 속에는 항상 나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변제하고 싶다, 이 죄인에서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개인 방송을 하면 변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하고 벼랑 끝에서 떨어질 것만 같았지만 한 번 더 일어섰다"고 BJ 도전 이유를 밝혔다.
또한 첫 방송 당시 있던 논란도 언급했다. 슈는 "'잘해보자'하며 붕 뜬 상태에서 또 하나의 실수를 했다"며 "플랫폼이라는 걸 정확히 이해하고, 콘텐츠를 정하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 많이 고민하고 준비해서 카메라 앞에 섰어야 했는데, 그 과정을 건너 뛰고 카메라부터 켠 것"이라고 반성했다.
슈는 "첫 방송 때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사진이 자꾸 뜬다. 그에 관한 기사들을 보며 얼마나 식은땀을 흘렸는지 창피했다. 제가 봐도 아찔했다. 다시 카메라를 켜지 못하겠더라"고도 이야기했다.
이어 슈는 문제의 의상에 대해 "그 하얀 옷이 실제로랑 카메라랑 다르더라. 갖다 버려버렸다. 다른 이유 없이 예쁘겠지 한 것"이라며 "조금 후회스럽다. 앞으로는 후회스럽지 않게 방송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슈는 "첫 방송 후에 엄청 혼났다"고 S.E.S.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지금 이 시간 같이 모니터 해주고 있다. 첫 방송 사고 후 모든 것을 컨펌 받고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슈는 현재 모든 빚을 청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슈는 "그나마 다행인 건 그동안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갚아야할 것을 다 청산하고 진심으로 사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며 "제가 책임져야하는 부분들은 다 해결됐기 때문에 다시 이 자리에 앉아 있다. 실망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진심을 전했다.
사진=플렉스티비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