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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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타선' KIA, 해법은 김상현과 김원섭

기사입력 2011.04.19 12:04 / 기사수정 2011.04.19 12:04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물방망이' 타선의 수모를 겪었던 KIA가 올시즌에는 달라졌다.

KIA는 13경기를 치른 현재 팀타율 .304로 8개 팀 중 유일한 3할대의 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팀 홈런도 SK, 한화와 함께 가장 많은 10개를 쳐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에 있는 KIA가 삼성과 함께 7승 6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도 '미친 타선'에 있다.

KIA 타자 개개인의 성적도 뛰어나다. .412로 타율 2위에 올라있는 최희섭에 이어 이용규와 김선빈이 각각 타율 3,4위를 달리고 있다.

'아기 호랑이' 안치홍과 '돌아온 3루수' 이범호도 .333의 타율로 공동 10위에 올라 있어 9명의 타자 중 5명이 타율 10걸 안에 드는 놀라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KIA 타선에 첫 위기가 찾아왔다. 이용규, 나지완이라는 핵심 타자 2명을 부상으로 한꺼번에 잃었기 때문이다.

KIA는 테이블세터가 출루하면 클린업 트리오가 홈으로 불러들이고 하위타선에서 가끔씩 한 방을 날려 경기 분위기를 반전하는 방식의 가장 이상적인 타선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중심에 톱타자 이용규와 한 방이 있는 나지완이 있었다.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용규처럼 꾸준히 출루할 수 있는 톱타자와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거포가 필요하다. 바로 김원섭과 김상현이 이들의 몫을 해내야만 한다.

지난 17일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상현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상현마저 부활한다면 KIA 타선은 쉴 곳이 없게 된다.

김원규는 시즌 전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을 조율해왔다. 특유의 짧게 치는 타격으로 출루율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이용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가 처음으로 찾아온 위기를 극복, 타선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김상현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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