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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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시즌2, 성기훈 무게감↑…'석세션' 제치고파" [종합]

기사입력 2022.09.13 18: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역들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1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현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정재와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 황동혁 감독, 김지연 싸이런픽처스 대표가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6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박해수, 오영수(이상 남우조연상), 정호연(여우조연상)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이날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님과 김지연 대표님, 국내 넷플릭스 관계자 분들과 배우, 스태프 분들이 굉장히 열심히 했다는 표현보다 더 맞는 표현이 뭘까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름대로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드리려 노력했고, 특히 감독님과 대표님이 준비해놓으신 시나리오와 프로덕션 과정이 너무나도 훌륭했고, 그렇게 훌륭하게 나온 세트장에서 한껏 연기를 생동감있게 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훌륭한 제작준비 과정과 저희가 또 생동감있게 연기했던 모습들을 많은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신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은 오래 전에 끝났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오늘의 영광 때문에 함께 이렇게 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해 추석에 공개되어서 나온지 1년이 거의 다 됐는데, 믿을 수 없는 일들이 1년 사이에 일어난 거 같다. 저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에 관계된 모든 분들께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된 거 같고, 피날레가 에미에서 이뤄진 거 같아서 뜻깊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이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어떻게 보면 미스테리한 부분도 있다. 저도 때때로 '왜 좋아해주실까'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게 더 많겠지만 제가 처음 쓰고 기획할 때부터 글로벌적으로 잘 다가갈 수 있게 색이나 상징적인 것들을 많이 사용하려고 했고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같은 기본적인 것을 넣었고 한국 게임을 모르더라도 쉬운 언어를 넘어설 수 있는 그런 게임들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즌2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를 받고 싶다. '석세션'에 계속 밀렸다. 다음에 시즌2로 하고싶은 게 있다면 다시 와서 받아서 다같이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상이라는 게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시즌2에 대해서 귀띔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시다시피 많은 것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한창 쓰고있는 중이다. 큰 차이점을 두자면 성기훈이 시즌1에선 실수도 많이 하고 순진무구한 아이같은 면이 많은 인물이었는데, 좀더 진중하고 심각하고 일을 벌일 것 같은 무거운 인물로 돌아온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일 것 같다. 또 다른 게임들이 많이 등장할 것 같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스타워즈'의 드라마 시리즈 '디 애콜라이트'에 캐스팅된 이정재는 "너무도 극비라고 얘기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는데 비행기 타고 오는 중에 LA에서 기사가 먼저 나와서 많이 놀랐다. 아직은 계속 이야기만 있는 중이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또 좋은 뉴스가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 연합뉴스, 에미상 공식 트위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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