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53

국내 첫 독자개발 통신위성 '천리안' 서비스 시작

기사입력 2011.04.19 16:40 / 기사수정 2011.04.19 16:4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통신위성 '천리안'이 서비스를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11년도 천리안 통신위성 활용으로 8개 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시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중국, 캐나다, 이스라엘, 인도에 이어 세계 10번째로 통신위성의 독자개발 및 활용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지난 2010년 6월 27일 남미 기아나에서 발사된 천리안위성의 활용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발사 후 약 8개월 동안 우주환경에서의 동작상태를 점검하고 지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위성사용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무리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천리안 통신위성에 대한 수요조사를 한 결과, 기상청, 소방방재청, KTSkylife, 한세대학교 등 8개 기관을 활용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천리안 통신위성을 위성 장비 및 단말 개발 등에 활용하거나, 공공망으로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는 등 R&D 및 서비스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그동안 국내 위성장비 제조업체의 환경은 장비 개발시 실험위성이 없어 외국 위성을 빌리거나, 시뮬레이션 수준에서 기술개발을 하는 등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힘든 구조였지만, 이번 천리안 통신위성을 장비개발 테스트베드로 이용해 단말 및 장비 개발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어 향후 국내 위성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방통위는 공공기관들이 새롭게 개발된 장비, 단말 등을 활용하여 선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등은 올해 중 천리안 통신위성의 활용을 위한 기술검증 등 준비를 하고, 오는 2012년부터 공공망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천리안 위성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천리안위성이 확보한 Ka대역 주파수를 통해 초고주파 부품 및 전송시스템 등 관련 기술의 확보뿐만 아니라 3DTV 및 UHDTV와 같은 실감형 위성방송통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천리안 통신위성 홈페이지(http://coms.etri.re.kr)를 두고 통신위성 시스템의 활용 신청을 접수받아 지속적으로 천리안 통신위성 활용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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